"적의 적은 나의 친구"
이것 때문에 우리나라의 진보들은 종부기들을 끌어 안아서 '빨갱이 종북좌파'가 되어버렸고 보수들은 친일 파시스트들을 끌어안아서 '친일 뉴또라이 수구꼴통'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사람들은 진영논리에 따라서 자신이 속한 진영의 입장을 별 생각 없이 그대로 담습합니다.
물론 직접적으로 사안에 대해 자세히 안다면 적절한 결정을 내리죠.
국정화 사태에 대해 지식이 있고 관심이 있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역사학계에 몸담은 학자들은 좌성향이건 우성향이건 막론하고 절대다수라 할 수 있는 학자들이 국정화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사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일반 대중들은 자신이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인물 혹은 세력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죠.
사람들이 정치를 진정 자신이 무언가를 원해서 관심을 갖는다면 진영의 입장이 아닌 정책 단위로 세분해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즉 괴벨스가 선동하기 쉬운 대중이 아닌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시민이 이 나라의 다수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