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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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언론이 문재인 지지자 댓글을 왜 두려워하나
[인터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댓글, 시민의 권리…기사 돌아볼 계기돼야
-문파라는 용어를 썼는데, ‘문빠’라는 표현에는 반대하는가.
“‘빠’라는 것은 이성적 판단없이 연예인 팬클럽처럼 무조건적 지지를 한다는 뜻이다. 심지어 요즘 연예인 팬클럽도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 지지하는데 다 이유가 있다. 이들은 이성적이고, 정치의식이 높으며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도 많다. 나 역시 글 쓰기 전에 실수할까봐 서로 물어본다. 그들은 기자들 머리꼭대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비이성적 집단을 지칭하는 ‘문빠’라고 폄훼해도 흔들릴 사람이 아니다. 과거 박사모를 박빠라 불러봤나. 언론이 명빠라 불러본 적이 있느냐. 조윤선 힘내세요라고 한 박사모나 보수단체에 대해 박빠라고 안부른다. 최소한의 일관성은 있어야 한다. 왜 유독 노빠와 문빠만 ‘빠’냐.”
-언어에는 의미규정도 있지만 사회성이 반영되기도 한다. 문빠를 비하하는 의미가 아니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나. 용어에 연연하지 않고, 더 크고 관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닌지.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프레임 장난이라고 본다. 프레임 전쟁에서 언론이 탁월하다. 일부에서는 ‘자랑스러운 문빠’라면서 그런 표현을 받아들이자는 사람도 있으나 저는 프레임 이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표현을 받아들일 수 없다. 차라리 ‘문파’라 불러달라. (언론이 박빠 명빠라고 안쓰는 것처럼) 우리도 동등하게 해달라는 거다.”
-기사 하나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댓글 역시 권력이라 볼 수 있지 않은가.
“시민권력이 강해지니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민들의 댓글은 조약돌 수준이며, 언론의 왜곡기사는 대포 수준이다. 기자들도 옳다고 생각하면 부르짖으면 된다. 반대로 댓글이 옳다고 생각하면 수정하면 된다.”
논리적이라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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