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벌레를 위한 서>
임시공휴일 지정하고
영화 외식 공연 숙박 쿠폰 뿌리고
교회 소모임금지 해제하고
스포츠 관중 받고
다 정부가 7월 21부터 7월 30일까지 한 일이다.
침체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여기 까지는 맞다. 그런데 그 이하 해석은 맞지 않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당국이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재난 지원금이 풀리면서 내수 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듯했다.
정부는 황금연휴와 추경으로 내수 경제에 불씨를 지필 요량이었다.
소상공인들도 한껏 고무돼 있었다.
정부는 3차 추경을 투입해 904억 원 규모의
숙박, 여행, 영화, 공연, 전시, 체육 등 소비할인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상기 소상공업체는 코로나로 87%가 매출이 반 토막 나고
10곳 중 7곳은 6개월도 못 버틴다던 그런 곳이었다.
그런 곳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망쳤다.
극도로 위축됐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내수 회복 조짐은
뚜렷했는데 멈춰야 했다.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까?
알턱이 없다.
그들은 조국의 앞날과 소상공인의 미소 따윈 안중에 없다.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휘두르기 위한 반정부 투쟁만 있을 뿐이다.
그런 자들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