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성장엔진… 14개 한국 대표기업 수익률, 中보다 낮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선진국 대기업보다 수익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무력증(無力症)을 겪고 있다. 이는 본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포천(Fortune)'지(誌)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3년 연속 포함된 439개 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포천 글로벌 500'에 3년 연속 뽑힌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포스코·현대중공업·LG전자 등 14개사다. 이 14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우리나라 전 산업을 통틀어 25%에 육박한다. 766개 코스피 상장(上場)기업 매출액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다.
그런데 이들 14개 기업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4.52%)은 글로벌 평균(5.37%)보다 0.85%포인트 낮았다. 미국 대기업의 평균 수익률(7.44%)은 물론 중국 기업 수익률(5.49%)에도 뒤진다.
http://news.nate.com/view/20151104n0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