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3-09 11:28
“애견인 美대사에 개고기 선물… 아우 쪽팔려요” 도넘는 사과열풍 ‘리퍼트데이’ 도 나올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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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으로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한 시민이 쾌유를 빌며 개고기와 미역을 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애완견을 지극히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개고기가 웬 말이냐는 지적이다.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6시 40분쯤 한 70대 노인이 리퍼트 대사에게 전해달라며 개고기와 미역을 들고 병실을 찾아왔다. 연세대 졸업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남성은 대사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에 직접 음식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호의라는 의견이 많았다. 리퍼트 대사는 애완견 ‘그릭스비’를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이 자주 공개됐을 정도로 유명한 애견인이기 때문이다.한 네티즌은 “리퍼트 쾌유 기원한다고 개고기를 갖다 주고 하는 것은 한국식 불편한 친절에 해당한다”며 “상대방이 좋아할지 말지는 관심 없고 내 기준으로 베풀고, 상대가 안받아주면 불쾌한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네티즌은 “개 키우는 사람에게 개고기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슨 호의인가”라고 반문했다.
폭스뉴스 등 외신에 개고기 선물이 보도되면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고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지나친 ‘사과열풍’을 지적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리퍼트 대사를 응원한다며 뜬금없이 난타와 부채춤, 발레 공연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한 네티즌은 “매년 3월5일을 ‘리퍼트데이’로 정해 그날부터 한 달 동안 발레 난타 부채춤 굿 등을 하며 축제를 벌이고, 음주와 더불어 안주는 개고기로 합시다”라며 비아냥 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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