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맹 관련 공소장과 1심 판결문을 통해 ‘우리사상’에 수록된 류선종의 글이 실제로는 조 후보자가 쓴 것임을 확인됐다. 조 후보자는 ‘류선종’이란 가명으로 ‘우리사상’에 ‘PDR론(민중민주주의혁명론)-민주주의혁명에서의 좌편향, 사회주의혁명에서의 우편향’(창간호 58∼107쪽), ‘강령(綱領)의 실천적 이해를 위하여’(2호 370∼383쪽) 등 2편의 논문을 기고했다. 당시 조 후보자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강령연구실장을 맡았다. ‘우리사상 1호’ 기고문은 남한사회주의 건설을 지향하는 PDR파의 혁명론이 레닌의 혁명론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레닌의 혁명 노선에 입각한 사회주의혁명을 정당화하고 선동하는 내용이다. ‘우리사상 2호’ 기고문은 조 후보자가 강령연구실장 자격으로, 남한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의 행동목표와 지침인 강령 작성의 필요성과 강령 수록 내용을 제시한 글로, 강령 작성이 사적 소유와 계급 철폐를 통한 사회주의 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따까리 문제인이 그렇게 감싸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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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기에 있어서 우리의 임무는 페레스트로이카와의 투쟁 속에서 맑스-레닌주의의 혼을 수호하고 이 위기를 남한변혁의 수행을 통하여 타개하는 것이다 … 여기서 우리는 이러한 세계 사회주의운동의 후퇴 현상과 대조적으로 남한 노동해방변혁운동은 성장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중략… 동지들! ‘사상이 인민을 장악할 때 그것은 힘으로 전화한다’라는 레닌의 말을 명심하자. 진군하는 노동자계급을 자신의 혁명사상, 즉 혁명적 노동해방주의로 물들어야 한다 … 혁명은 역사의 기관차이다(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