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1&aid=0003725691
외부 변수나 기술적인 선거 대응보다도 태극기부대를 옹호하고 보수 유권자들만 바라보는 통합당의 ‘수구’ 기질이 선거 패배의 근본적인 이유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보수 극단의 세력과는 결별하고 외형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 소장은 “차명진을 제명해야 하는데 그를 옹호하는 태극기 세력이 당에 항의하자 못한 것이고, 그것이 총선 패배의 빌미가 됐다”며 “그런 세력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래통합당에 중도·실용 노선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 시장주의의 기본은 지키되 상황에 따라서는 탄력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금보다는 보다 실용적인 주장을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재난소득과 관련해서도 지급은 하되 기준을 정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는 등 유연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보수의 핵심 가치는 안정적인 중산층 확대에 있다”며 “중산층 확대를 위해서라도 이들을 위한 중도적인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차재권 부경대 교수도 “장기적으로 미래통합당은 중도우파로 변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