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에서 문재인과 친노들을 내세워서는 저번 한명숙을 내세워서 참패했던 것처럼 패배할 것이 극명해 보인다. 이번 재보선 결과를 야당은 투표율과, 열세지역이라고 자위하겠지만, 결론은 차기 총선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큰 문제다.
지금 야당이 겨우 국정교과서 문제로 장외투쟁한다고 국민들이 좋아할까요? 경제발전과 민주화 이 모든 걸 이뤄낸 세대들이 다 국정교과서로 배웠지만, 문제가 있었나요? 나라가 망할 것처럼 오도하지만, 그럴 일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친일문제나 종북문제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게 학생들을 위한 겁니까? 그들의 정치논리에만 따른 것일 뿐이죠. 솔직히 역사왜곡 문제는 자료가 확실한 근현대사보다, 고대사 부분이 더 큽니다. 그러나 어느쪽도 고대사에는 관심을 안 보입니다. 왜냐하면 정치적으로 건질게 없으니깐요.
역사교과서 근현대사를 그냥 연표식으로 주관을 배제하고 사건만 나열하면 가장 좋겠네요. 이러면 서로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고대사가 오히려 역사학적으로 사료도 부족하고 주위 국가들과 대립되는 학설에 따라 더 중요함에도 근현대사같이 사료도 풍부하고, 뻔한 걸 서로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중요시하는게 문제란 건 아무도 인식 못하시네요.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이게 마음에 안 들면 그걸 가지고, 국민에게 호소해서 차기 총선 대선에서 승리하고, 다시 검정화로 바꾸면 되지 않겠습니까? 야당은 영원히 야당만 할 생각인가요?
지금 야당이 차기 총선의 프레임으로 잡아야 할 것은 야당내의 고질적 문제인 운동권 쓰레기들을 제거하고, 중도노선을 통해 지지층을 확대하는 겁니다. 역사교과서 문제가 아니라 경제민주화에 초점을 두고 장외투쟁을 하던지 해야 국민들이 호응해준다는 겁니다.
아무튼 이번 재보선 결과 보면 차기 총선 절대 문재인으로는 어렵습니다. 기득권 다 버리고, 손학규씨를 불러들여서 그에게 총선 공천권까지 다 양도하고 야권 통합해서 총선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패배 문제가 아니라, 선진화법 개정 가능한 180석 이상을 새누리당에 안겨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