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놓고 '막판 결단'을 앞두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양보 외엔 협상 불가' 방침을 세운 미래통합당을 끌어들일 방안은 요원한데,
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시한은 나날이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석자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는 분위기가 강하고,
추경과 원구성 마무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전략회의에는
이해찬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진 총괄 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등 지도부 핵심인사들이
참석했다.
일주일가량 지방 칩거를 이어 온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국회 복귀 일정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마냥 기다릴 순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어제는 통합당이 국회에 복귀할 것처럼 말했는데, 오늘은 언제올지 모른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의원마다, 사람마다 메시지가 다른데 어떻게 협상을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내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져가라' 는 주 원내대표 의사의 진의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통합당의 전 상임위원장 몫을 포기하겠다는 것인지, 추후 협상에 대비한 엄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당내에서도 상임위원장 전석 선출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3선의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KBS 인터뷰에서
"정치라는 것에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선택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느냐 못 가느냐가 정치력"이라며 "법사위원장을 내주는 선택을 하기 어렵다면, 결국 18개 상임위원장을 차라리 다 가져와서 우리가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정치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국민께 심판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했다.
그래 그게 국민들이 원하는거야..
힘을 실어줬으면 그 힘을 올바른곳에 최대한 발휘하고.. 그 다음 그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거..
사리지도 말고 나서지도 말고.. 오로지 정도를 밟아가야 다음 대선과 총선까지 가져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