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energytransitionkorea.org/post/17995
월성원전은 중수로 원전인데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원전은 10%밖에 없다.
수명연장이 결정된 원전도 캐나다의 포인트 레프루 원전뿐이다.
그 이유는 중수로 원전 자체가 가지는 근본적인 위험성 때문이다. 중수로 원전은 체르노빌원전과 같이
냉각재 상실 시 핵분열반응이 급격히 증가하는 핵폭주 현상이 발생한다.
후쿠시마 원전은 핵연료가 녹아내려서 발생한 수소로 인해 격납용기와 격납건물이 파괴된 사고이고
체르노빌 원전은 핵폭주로 급격히 발생한 증기압으로 원자로가 폭발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원자로 1기만 폭발했고 후쿠시마 원전은 4기가 폭발했지만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5배 더 많은 이유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로
안전 기준을 새로 마련해서 원자로 냉각재가 없어지더라도 핵폭주는 일어나지 않도록 원전 설계에
반영하도록 했다. 중수로인 월성원전은 이에 미달하고 있다. 핵폭주 반응에 걸리는 시간은 1~2초밖에
되지 않는다.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 원전은 이런 핵폭주를 막기 위해서 수평방향으로
‘독물질’을 주입해서 반응을 제어하는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언제까지는 이론일 뿐 한 번도
가동해 본 적이 없다. 실제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1초 만에 독물질 주입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바로 체르노빌과 같은 폭발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월성 원전이 가장 원시적 방식인 '중수로'원전이라는걸 잊고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