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파들이 잘 써먹는 용어중에
'반기업 정서'라는 말이 있던데요.
이 말이 참 재미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기업이라는 것은 대기업을 말하는데
마치 중소기업까지 다 포함하는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거든요.
중소기업 육성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중소기업 육성 하려면
보수파가 사용하는 용어로 '반기업 정책'을 펼 수 밖에 없어요.
'친기업 정책'을 펴니까 중소기업들이 다 망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친기업 정책 = 반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명확하게 용어를 잘 써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보면...
법인세 문제 같은 경우.
중소기업들은 사실 법인세는 별 문제가 되지도 않습니다.
이익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법인세 자체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있어도 얼마 되지도 않고요.
하지만 천문학적인 이익률을 유지하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그래서 법인세는 중소기업이랑 별 관련 없고 대기업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정규직 문제도 그래요.
중소기업 재직자가 자신이 정규직인지 아닌지 따진다고 생각합니까?
정규직이든 아니든 별 차이도 없어요.
정규직 문제는 중소기업 이슈가 아니고, 대기업/공기업 같은 곳의 문제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