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8-08-03 14:47
일본이 보는 한국 - 프롤로그
 글쓴이 : 좌를리친구
조회 : 416  

일본이 보는 한국
 
※ 이 글은 기무라 칸(木村幹)의 <한반도를 어떻게 볼까朝鮮半島をどう見るか>를 요약한 것입니다. 본문중의 '조선반도', '북조선', '일한', '일조'는 각각 '한반도', '북한', '한일', '북일'로 옮겼으며, '조선', '조선인'은 1945년 이전을 지칭할 경우는 그대로 '조선', '조선인', 그 이후일 경우는 경우에 따라 한국, 한반도, 한국인 등으로 옮겼습니다.

 
0. 프롤로그 - 한반도 특별 세미나
 
- 교수님, 들어가도 됩니까?
 
나는 서일본에 있는 대학원의 교수로 근무중이다. 대학 교수는 흔히 꽤나 편안한 직업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학내 여러 회의, 학생 연구 지도, 회의 보고 준비, 원고 청탁 등으로 편안히 잠잘 새도 없다.
 
그러나 때로는 흔히 말하는 '대학 교수'다운 날도 있다. 그럴 때면 산 중턱의 연구실에서 비싸지 않은 커피나 홍차를 마시며 평소 읽고싶던 책을 읽는다. 물론 노는 것은 아니다. 교육, 연구, 여러 정보 발표 등을 위해 미리 지식을 쌓으며 내 나름의 바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최근 갑자기 손님이 찾아와 나의 '바쁜 시간'을 끊는 것이다. 다행히 역에서 30분은 언덕을 올라 물어 물어 와야 하는 연구실을 찾는 학생들은 한반도에 대해 내가 연구한 만큼의 조사는 하고 온다. 어떤 학생은 어딘가에서 발견한 내 책에 메모를 하고 줄을 쳐가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오기도 했다.
 
때문에 나도 될 수 있는 한 시간을 내어 '손님' 접대에 시간을 내고 있다. 커피와 차를 내놓고 소파에 마주 앉는다. 전공이 한반도이니 대화도 자연 그것에 관해 하게 된다. 열성인 학생과는 뜨거운 토론으로 어느새 날이 저물 때도 드물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얘기해도 한반도에 관한 모든 것을 하루만에 이야기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일부러 연구실까지 찾아온 학생에게는 기존에 쓴 책에 없는 것, 다른 교수가 해주지 않는 이야기, 서점과 도서관의 자료에서 찾을 수 없는 것, 조금 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조금 균형이 맞지 않아도, 내 연구실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찾아온 학생이나 독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나는 어느새 연구실을 찾는 학생을 위한 '특별 세미나'를 개설한 셈이다. 오늘도 그런 학생 하나가 찾아온 것 같다. 언제나처럼 문을 열고, '1일 특별 세미나'를 시작해보자.


출처: http://citensay.tistory.com/entry/일본이-보는-한국-프롤로그?category=433734 [잡기장]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61446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7789
49577 아베의 롤모델, 군국주의자 요시다 쇼인과 기시 노부스… 호두룩 01-02 416
49576 [속보] 11시 김한길 탈당 기자회견 (7) 까꽁 01-03 416
49575 새로운 정당하나 나와야 할듯 (7) 치면튄다 01-08 416
49574 그들이 거리로 나가는 이유는? (4) 호태천황 01-08 416
49573 오늘 한 할머니가 위안부 끌려간것을 고백했군요 호두룩 01-13 416
49572 여기 수준낮은 몇몇사람들이 보임 (2) 반가사유 01-13 416
49571 박근혜의 적은 박근혜. (8) 개개미 01-19 416
49570 당을 떠나서 보수와 진보를 택하신다면 어느쪽을 택하실… (5) 담담이 01-20 416
49569 여태것 받아본 복지 저는 없고 (2) 새연이 01-20 416
49568 새누리의 활약! 희맹 01-21 416
49567 총선 (3) 젤나가나가 01-26 416
49566 하루살이들의 프래임 (3) 새연이 01-26 416
49565 제가 보는 관전 포인트는 (8) 미우 01-28 416
49564 그래서 한국인인가? (1) 호두룩 01-30 416
49563 나는 왜 국내 총선보다 미국대선에 더 주목하고싶죠? (5) 애교남자 01-30 416
49562 친일빨갱이 찬양하는 노예분들... (1) 총명탕 02-01 416
49561 미국 대선의 진짜 돌풍은 버니샌더스였네요 이정 02-02 416
49560 그림 한 장으로 보는 KING (4) 오비슨 02-04 416
49559 더불어민주당 설 정책 홍보물 (4) 오비슨 02-04 416
49558 새누리당 조선족 동포 비례의원 공천을 적극 지지합니다 (3) 으라랏차 02-04 416
49557 근데 좌파란 단어는 너무 포괄적이네요. (16) 왕밤바 03-03 416
49556 일반적으로 확률상 가장 높은게 하나가 더 있지만 (2) 호두룩 02-08 416
49555 나는 누구일까요? samantonio 02-08 416
49554 대한민국이 무슨 조폭집단이냐... (9) 엿먹이기 02-10 416
49553 개성공단은 싸게먹힌 평화유지 비용입니다. (11) 돌돌잉 02-11 416
 <  6761  6762  6763  6764  6765  6766  6767  6768  6769  67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