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재명 지지자도 아니고 반대자도 아닙니다.
그딴 게 어딨냐고 하겠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전 서울 삽니다. 그래서 그간 논쟁에 잘 끼지 않았습니다.
검색해보면 아실 겁니다. 아주 최근에야 한두 번 한 마디 한 것 뿐이라는 걸.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이번 지선의 의미와 중요성을 모르지 않을 겁니다.
만약 남경필씨가 경기지사가 된다면
그건 이재명의 패배가 아니라 민주당의 패배가 될 겁니다. 아울러 자유당에 큰 숨통을 틔워주는 일이 될 겁니다.
전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의혹이 있으면 만천하에 드러내는 게 옳고, 그른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겁니다.
하지만 며칠만, 단 며칠만 참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전 지금 제가 평소에 잘 쓰는 비꼬거나 비웃는 말투 전혀 없이 글을 썼습니다. 현 상황의 무거움이 너무나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내전에서 프랑코가 승리한 것은 인민전선 측의 내부분열 때문이었음을 잊지 맙시다.
자유당 놈들의 마지막 숨통을 틀어쥘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면 우린 천고의 죄인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투표는 소신껏 하시되, 더 이상 내부 분란은 일으키지 말아주십시오.
모두의 승리를 기원하며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