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이라면 중국을 무릎 꿀리기 위한 술책이다.
적어도 미국의 대외 정책이 미국 중간선거라는 것에 영향을 주려면 중국을 무릎 꿀리는 것 정도는 돼야지 한반도 문제 따위란 영향 1도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과 북괴를 한 몸으로 보는게 미국의 세계관이기도 하므로 미국에 있어 북괴는 대 중국정책에 있어 전략적 이익을 위한 지렛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애시당초 미국은 북괴를 중러의 구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반도 완충지대 이외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트럼프가 북괴를 향한 트윗에 남기는 발언들은 수개월간 쭉 그래온 것처럼 알맹이 없는 선심에 불과하다.
전임인 오바마만 하더라도 북괴정권을 위협하는 최대의 대북제재를 가하지도 않았고 미군 유해 송환 문제에서도 1구당 7만달러를 지불했지만 트럼프는 말로만 "김정은 잘한다"만 연발할 뿐 아무 것도 해준게 없다.
그와중에 김정은은 한국정부를 이용해 국제 무대에 데뷔한 다음 러시아,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그 나라들로 부터 대규모 경제지원을 받아내고 있는 중이니 북괴가 미국의 역대 최대의 대북제재 속에서도 살아 남고 있는 것이다. 미국 백악관의 입장으로 유추해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더욱이, 김정은은 미국이 대북강경으로 회귀하지 못하도록 한국정부를 이용하고 있는 것인데 과연 미국이 한낱 분단국가의 교통정리에 휘둘릴 거라는 기대라면 접는게 좋을 것이다.
미국은 갈 길을 갈 뿐이고 그 길잡이는 애석하게도 일본이다.
물론 정부가 이런 북괴의 의도를 모르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