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하니 화천댐으로 형성된 파로호를 대붕호라는 이름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파로호라는 이름 자체를 이승만이 지었다고 하니 그것에 대한 반감도 좀 있는 것 같다.
오랑캐를 물리쳤다는 파로호라는 이름이 6.25라는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기분이 개운찮다.
중국 쪽에서도 요청이 있다고 하니 일 한번 해주고 생생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말이다.
이런 시국에서는 일부러라도 그런 이름을 놔둬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하나 묻자.
지나가던 강아지가 말을 안 듣고 가족을 물려고 할 때
당신은 보기좋게 말로 하는가?
아니면 몽둥이로 개를 죽도록 패는가?
당연히 몽둥이다.
왜냐하면 개는 말귀를 못 알아먹기 때문이다.
중국은 상호호혜나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나라다.
심지어 세련미도 없다.
사드 배치했다고, 자기들이 시장을 갖고 있다고 무역으로 옭아매는 것 좀 봐라.
그러면서도 정작 자기들 필요한 중간재 같은 것들은 아무 소리 안하고 사가고 말이다.
상대방을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는것이다.
지네들 스스로 힘이 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런 깡패들을 왜 윤리과 인의예지로 상대하려 하는가?
일부러라도 오랑캐라고 불러줘야 한다.
파로호는 파로호로 남아야 한다.
자신감과 깡으로부터 모든 싸움이 출발하는거다.
상대방은 개 자식 짓을 하고 있는데
말로 좋게좋게 상대해봐야 좋을 것 없고
앞으로 그들을 상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서라도
그런 구호는 남아있어야 하는거다.
파로호
아주 좋은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