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측은 서로 거친 공방은 피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이후 본격적인 난타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안 지사 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 특보단 발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안 지사 측이 문제 삼은 것은 특보단에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 이개호 의원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포함됐다는 점이다.박 대변인은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조직의 대표이자 중앙당과 지역 조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라며 "문 전 대표가 정당정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과 문재인 대선 캠프 김경수 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면서 "최근 문재인 캠프의 인사 영입과, 특보단 임명을 보면 '민주당다움'을 찾아볼 수 없다"며 "세 과시와 줄 세우기 등 청산해야 할 '적폐'들이 어른거린다. 계파주의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안 지사 측의 이런 대응은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조직력에서 밀린다면 치명타라는 우려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안 지사 측은 문 전 대표 측의 특보단 발표를 보고서 내부 긴급 회의도 했다고 한다.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 측이 과민반응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비판대로라면 지역위원장을 맡은 현역의원들은 캠프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대변인은 "당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시도당위원장이 캠프에 참여하면 안된다는 룰은 없다. 본인의 생각에 따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200만명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에서 시도당위원장이 캠프에 참여했다고 정당정치의 원칙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http://imgnews.naver.net/image/001/2017/03/16/PYH2017031527650005400_P2_20170316193206331.jpg?type=w540)
이날 안 지사 캠프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싸가지 있는 친노' 발언을 한 것에도 공방이 벌어졌다.박 의원은 전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안 후보를 떠난 사람은 찾기 힘들다"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도 '싸가지 있는 친노'는 다 안희정한테 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뒤집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문 전 대표 특보단에 합류한 전재수 의원은 이날 "사실관계도 맞지 않을뿐더러 극단적인 분열의 언어"라며 "당을 사랑하는 분들의 지지를 먹고사는 우리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113882
박영선이 원래 말을 참 예쁘게 하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