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9-10-08 17:46
[시론] 조국 ‘도덕 면허’ 셀프 발급, 청년세대 분노 일깨웠다
 글쓴이 : 탈랄라
조회 : 412  

https://m.news.naver.com/read.nhn?oid=025&aid=0002943139&sid1=110&mode=LSD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는 다양한 영역에서 보인다. 일례로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차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이 다퉈 공언했지만, 상용화는 아직도 먼 얘기다. 그런데 그 이유가 다름 아닌 인간 행동의 불합리성, 상식을 초월한 돌발 행동 그리고 이로 인한 예측 불확실성을 기술이 아직 온전히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이 일종의 자기 최면에 빠져 모순적 생각과 행동을 저지르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도덕적 면허’(Moral licensing)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차별적 내용의 글을 강하게 비판한 사람이 직원 채용 등 실제 행동에서 여성보다 남성을 채용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왜냐하면 자신을 ‘성 평등주의자’라는 이미지로 각인시켰기 때문에 스스로 저지를 수 있는 성 차별적 행동에 대한 경각심이 현저히 낮아진 것에 기인한다. 인간 스스로 ‘자신은 선하다’고 생각(또는 착각)하는 지점이 바로 악한 행동을 향해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도덕적 행위와 부도덕한 행위는 상반되는 것이라 한 사람에게서 동시에 발생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처럼 자주 관찰되는데, 이는 자신의 착한 행동에 대해 보상받고 싶은 심리 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 기업 엔론은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불렸으나 2001년 파산했다. 존경받던 엔론이 교묘히 회계 부정에 의존하고 있었다. 케네스 레이 엔론 회장은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엔론이 성공하기까지 평생 자신을 헌신했다고 생각했다. 이런 인식 때문에 자신과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나 호화로운 시설물 구매에 막대한 회삿돈을 썼고 그 정도는 당연한 보상으로 여겼다고 한다.

요즘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해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대중의 눈높이에서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맞은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 듯하다. 인식의 격차가 엄청나다.

아마도 당사자는 오랫동안 쌓아 올린 ‘정의로운 사회 개혁의 아이콘’이라는 긍정적 자아상에 흠뻑 빠져 있었나 보다. 개인 생활에서는 긴장을 풀고 사적 이득을 좀 챙겨도 그 정도쯤은 별문제가 안 된다는 보상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다.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이나 공정성 개념은 이를 판단하는 사람의 처지나 경험의 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보니 그 차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는 사회적 이득에서 가장 동떨어진 집단이 제기하는 비판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된다.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청년 세대는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졌지만, 입시와 취업에서 가혹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성공은 고사하고 생존이 더 절실한 이들이기에 장관 자녀 사례에서 보듯이 입시를 비롯해 게임의 규칙이 불공정할 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표출한다.

이들은 ‘금수저는 격려 장학, 흙수저는 학사 경고’라는 냉소적인 구호를 부르짖는다.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하다. 그런데도 이들의 행동에서 희망을 보는 것은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잘 인식하고 합리적 상식을 바탕으로 부조리에 저항하는 성숙한 시민적 교양을 갖췄기 때문이다.

개혁이 요구되는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현안의 출발점은 그 개혁에 동참하는 사람 스스로가 우선 자신이 개혁의 주체인지 아니면 개혁의 대상인지 자각하는 일이다. 자기는 변하지 않으면서 상대만 바뀌라고 하는 것이 바로 수구적 발상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본을 보이지 못하면서 자식의 변화만 요구할 때 꼰대나 꼴통이란 소리를 듣는 이치와 다르지 않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카밀 19-10-08 17:47
   
선택적 분노는 안 받음. 분노할 거면 현 시스템에 대해 분노해 일어나던가.. 저런 분노가 진정성이 있겠음?
     
탈랄라 19-10-08 17:50
   
솔직히 한국 사회의 불공정한 시스템도 결국 한국인의 이기주의와 갑질 근성과 천박한 국민성이 만들어낸거지. 결국 한국인이 문제지. 어느 정당 진영소속의 정치인이건간에 전부 쓰레기들인거 보면 한국인이 문제지.
강탱구리 19-10-08 17:48
   
도덕적? 뭔데? 상대적 박탈감이나 편의를 누린것으로 그렇게 사과했으면 끝나는거지...

거지새끼들 마냥 주엇나 적선 요구하네...도덕적으로 뭐가 문젠데? 날도둑놈들아........

그조차도 공개 사과한 놈있었나?
손이조 19-10-08 17:49
   
옮긴이도  ‘도덕 면허’ 셀프 발급 한듯 한데...
Assa 19-10-08 17:50
   
누구분노?ㅋㅋㅋㅋㅋ 조국이 최순실 나경원처럼 없는 전형을 만들었어? 아니면 김성태처럼 딸내미를 꽂아 넣을라는 행동을 취했어? 뭘 했다는거여 도대체가 ㅋㅋ
너드입니다 19-10-08 17:55
   
일베 세대의 분노를 깨웠겠지

쥐명박 아들내미, 박정희 딸내미, 최순실 딸내미,
비교 대상이 되긴 함???????????????????????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9586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5921
49252 대한애국당은 여기 안 와요 (35) 뜯어고치자 11-12 412
49251 그냥 무시하자 이말입니다. (11) 페라리 11-12 412
49250 문통이 미남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4) 웨이크 11-12 412
49249 사람이 어떤 환경과 마주하면 콩깍지가 씌워서 판단이 … 호두룩 11-16 412
49248 비판은 무조건 적폐! (12) 뜯어고치자 11-15 412
49247 고인물은 썩는다고 썩은 암덩이를 걷어 내고 있다.이미 … 호두룩 11-17 412
49246 이진성 후보자는 통과될듯 인간성황 11-22 412
49245 바당 국당 통합시 10프로 못넘는다에 한표 ㅇㅇ (6) nirvana1225 11-23 412
49244 자유 매국당이 왜 매국당인지 모르네~ (1) 새연이 11-23 412
49243 오늘은 좀 한가해서 (1) 새연이 11-28 412
49242 밑에 제글 모른다고 하신분 물어봐님 보세요 (3) 새연이 11-28 412
49241 일본당이 부끄럽고 치욕스럽냐고 계속 묻잖아ㅜㅜ (7) 햄돌 12-03 412
49240 자위일본당 지지자들 나댈 수록 좋은듯 (2) 햄돌 12-04 412
49239 눈에 뻔히 보이는 바보 같은 전략들 (8) 레지 12-04 412
49238 아주 연속으로 누워서 침뱉는 글들만 가져오시네 Kard 12-08 412
49237 미국 다음 대선과 그다음 대선 시나리오를 보면 호두룩 12-10 412
49236 우리는 어제 문슬람 친중 앞잡이들을 보았다. (13) 담덕대왕 12-15 412
49235 민주당 지지율 53%가 되새기길 바랍니다. (3) 호두룩 12-15 412
49234 쳐맞고 자국민에게도 홀대 당하니 억한 심정 많겠지요 (1) 호두룩 12-15 412
49233 내일 청와대 방송 (3) 킁킁 12-16 412
49232 ↓↓↓ 니네 삼총사 ㅋㅋ (5) 서브마리너 12-16 412
49231 자칭 안철수 지지자들 진짜 안철수 지지자들 보시오~ (8) 새연이 12-17 412
49230 가생이 정게 필수 정보 (34) 고소리 12-18 412
49229 여론조작 단체? (16) 팔룡이 12-18 412
49228 문재인의 연설은 국군 장병들이 들으면 천인공노할 연설 (13) 야자와니코 12-18 412
 <  6771  6772  6773  6774  6775  6776  6777  6778  6779  67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