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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5 09:41
정치전략과 프레임
 글쓴이 : sariel
조회 : 416  

오랜만에 심심해서 글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휴리스틱과 프레임, 정치전략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다른 좋은 의견과 생각들을 같이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휴리스틱(heuristics)은 사람이 어떤 판단을 할 때 불충분한 시간이나 정보로 인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또는 그런 판단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어림짐작의 판단, 해석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임의의 기준점을 설정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준점 조정 휴리스틱,
최근 발생한 사례를 토대로 빈도수나 확률을 판단하는 가용성 휴리스틱,
특정 집단에 속하는 임의의 한 특징이 그 집합의 특성을 대표한다고 간주하여 
빈도와 확률을 판단하는 대표성 휴리스틱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휴리스틱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정보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방법보다 
부정확하지만 빠른 판단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은 보편적으로 이 방법을 많이 선호하죠. 
하지만 이 방법이 대다수의 판단오류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대다수 휴리스틱에 의한 판단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원하는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 
사람들은 특정한 프레임(Frame)을 굳히기 시작합니다.
효율적인 판단을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하는 겁니다.
오랜시간 굳어진 프레임은 매우 강력해서 어떤 대상, 개념, 사안에 대한 
해석에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문제는 대다수 사람들은 휴리스틱과 프레임에 의존적이라 역으로 이용을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선거의 전략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그 대표적인 예를 
나치의 당선과 집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가장 강력한 인상을 주기 위해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고 
그 명분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자신들의 당선에 유리한 프레임을 설정하는 것이죠.

국가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분명히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 이 중요도는 국가나 당사자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때문에 개개인은 습관처럼 평소에 사용하던 익숙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고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건 정확한 정보와 완전한 판단보다는 개개인의 프레임에 
보다 더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소스가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때문에 시대마다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보편적 가치관과 절대적인 믿음이 존재하고 
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이루어진 정확한 판단보다는 
그러한 가치관과 믿음을 이성과 감성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게 자극할 수 있는 
전략이 바로 가장 성공적인 선거전략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역사적으로 그러한 예시는 수없이 많습니다. 

선거전략은 비단 선거기간에만 유효한건 아닙니다.
오히려 선거전 프레임을 만들고 이를 공고히하여 선거기간에 사용할 수 있다면 
이는 보다 높은 성공률을 갖게 됩니다.

과거에는 주로 전쟁시 상대방을 교란하고 사기를 저하시키며 아군의 사기를 올리던 방법이 
현대에는 정치적인 전략으로 변형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현대에는 인터넷을 통한 여론전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보편적인 교육수준이 올라가고 선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저러한 전략들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우리는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이를 관찰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선거로 대표되는 중요 정치적 사안이나 정치 그 자체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오랜기간의 관심은 높은 확률로 단기간에 만들어진 프레임에 제약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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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뚜루둡 18-01-25 09:50
   
여기서 눈팅하고 글 몇자 적으면서 느끼는 점인데...
조선일보 자유당으로 대변되는 가짜 보수의 프레임들이 왜 문재인정부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자기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생각외로 잘 먹힌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경우를 끌어다가 그거다 해놓고 이거랑 저게 왜 다른지 설명해주는 반론을 들을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말도 안되는 주장과 그에 대해 비판한 것도 논쟁 중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그것을 자신이 검증하기에는 너무 많은 가짜뉴스와 억측으로 인해서 아 문제가 있는거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느낍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자료해석을 자신이 할 필요성이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쉽게 휘둘리는 것이죠. 또 이렇게 프레임이 씌여지고 정권의 힘이 빠져갈까 염려되고
여권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고 봅니다. 간과할게 아니라고 생각되는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샤를리 18-01-25 09:59
   
구태 정치 좀 그만합시다. 쓰레기 전략으로 이겨서 세금 훔쳐먹는게 정치입니까?
     
ultrakiki 18-01-25 10:25
   
1000에 1개 나온 옳은 말슴.

구태정치하는 매국 자유당을 비롯한
안신병자 종자와 503충복 유샤드 같은 종자들과 추종세력은 다 멸해야겠죠.

매국 세금도둑놈들.
     
sariel 18-01-25 10:31
   
여기 좋은 예시가 한분 계시네요.
본문에서 예를 든 사안이나 집단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나치죠.

나머지는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이며 특정 정당이나 집단이 아니라 보편적인 정치 전략 중
하나를 기술한 겁니다.
이를보고 현 시점에서 어떤 정당이나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또는 비판한다고 인식하는게
이미 어떤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좋은 예시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테살로니카 18-01-25 10:45
   
포인트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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