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뻤다.
내가 투표권을 획득한 이래로 늘 민주 계열을 지지했었지만
이번처럼 압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라 정말로 기뻤다.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및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의 알력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모두 같은 집안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
그리고 받아든 성적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야 더 말할 나위 없이 기쁘고
비례대표를 위해 만든 더뭅어 시민당과 열린 민주당이 각각 17 석과 3 석을 얻어낸 것도 좋았다.
그리고 대두된 공수처 문제.
공수처장 추천의원회 추천위원 구성 문제 때문에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쳐 원내 교섭단체를 만드는 문제가 거론되었다.
열린민주당 쪽에서는 제의가 오면 찬성할 모양이지만
모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절대 반대인 모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고 시민당 핵심 관계자 역시 "선거 과정 내내 열린민주당과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은 100% 불가능하다고 표명했다. 절대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416163049196
정치란 협상과 타협의 예술이라고 했다.
그래서 4+1의 협상을 보이기도 했고
심지어 통합왜구당과도 협상을 벌이기조차 했다.
그런데, 크게 봐서 같은 식구인 열린민주당과는 죽어도 같이 하지 못하겠다는 거냐?
열린민주당이 통합왜구당보다도 더 가까이 하지 못할 존재라는 거냐?
금태섭 같은 존재를 당ㅇ 내에 품고 있으면서도
열린민주당과는 손끝 스치는 것도 참을 수 없다는 거냐?
공수처를 설치하고
공수처장을 원활하게 추천하는 것보다
너희들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저 중요하다는 것이냐?
선거가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오만함을 보이고 횡포를 부릴 작정인 거냐?
내 인생 내내 너희를 지지했던 내 손꾸락을 부끄럽게 만들 작정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