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21&aid=0004592907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3.35%의 득표율을 얻으며 준연동형 11석과 병립형 6석을 가져갔다. 미래한국당은 더불어시민당보다 2석 많은 19석을 얻었다. 17석은 당초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 창당을 추진할 때 예상했던 확보 의석수와 정확히 일치한다.
당에 따르면, '17석 시나리오'는 지난 2월24일 민주연구원의 비밀보고서에서 출발했다. 민주연구원은 '21대 총선 비례정당 관련 상황 전망·민주당 대응전략 제언'이라는 대외비 보고서를 작성해 당 핵심 지도부에 보고했고, 지도부는 비공식적으로 이를 논의했다. 미래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내 1당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지도부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선거법 개정 이후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으로 기습을 받자 당내 반발과 정치권의 극렬한 비판 속에 '더불어시민당' 창당을 밀어붙였다. 미래한국당에 의석을 내줄 수 없다며 지지자를 결집, 선거 막판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