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댓글을 쓰기전에 개인적으로 한가지를 밝혀야겠습니다. 전 건국이래 대한민국에서 존경하는 대통령이 단 한사람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대통령이란, 내 권한을 양도받은 내가뽑은 내 대리인이라는 생각이 강하고, 그가 일을 잘하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존경이라는 주관적 개념이 들어감과 동시에,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무력화된다는 철학 때문입니다. 때문에, 각 대통령의 업적을 긍적적인 면과, 부정적인면으로 나눠, 긍정적인 업적은 높이 평가하고, 부정적인 면은 혐오하고 있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이승만 전두환이랄까요.. 과가 너무커서 공으로 퉁을쳐도 - 라는 느낌이네요.. 예외의 예외라면 박정희는 군사독재와 민주주의의 훼손이란 부분은 경멸하고 역겨워하지만 경제성장이라는 부분은 특수하게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가 알고있는 김대중을 얘기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고 있는 사실이, 김대중이 대통령이 된 후, 북한을 대상으로 한 햇볕정책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는 것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햇볕정책이 당시 그의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맞으나,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이미 14번이나 노벨평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것을 알고 계십니까? 해외에 나가보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매우매우 높습니다. 엘리자베스여왕, 마이클잭슨만 봐도 알겠지요. 김대중이 투옥시절 독학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경제학 책이, 하버드대 경제교과서로 쓰이기도 했죠. 물론.. 개인적으로 엄청난 내용의 책이다! 라고 평하진 않습니다..

얘기가 길어질 것만 같으니 그에대해 평을 짧게 줄이자면..
우리나라 사람은 김대중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사를 얘기할때 꼭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떤 나라건 정치와 경제가 함꼐 발전한 나라는 전무하다.
전후 50년이라는 매우 짧은기간 정치와 경제.. 두마리의 토끼를 한번에 발전시킨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 말입니다.

경제를 박정희대통령이 발전시키고, 동시대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김대중 대통령이 발전시켰다.. 저 또한 이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우리나라 산업화시기를 이끌어온 두 거인중 하나다. 라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그 외 개인적으로 평가절하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겠으나, 여기서 언급하긴 좀 뭐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소중 일부는 위와 같겠네요.

대다수 내용..특히 처음의 문장이 매우 와닿는군요.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금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김대중에 대한 이야기보다 박정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박정희의 업적이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하는 질문이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전을 시켰습니까?"
사실 제가 이걸 찾으려고 참 많은 자료를 찾아 보았고 시간을 들였습니다.
근데 저는 찾은게 없습니다.
물론 당시에 경제를 발전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건전하냐 물가대비 발전이 맞는가라는 구체적 개념은 아니더라도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이 말의 기준 자체가 모호하기에 저는 그냥 인정을 하고 넘어 가는데요.
그렇기에 당시의 일반 노동자도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일조를 했다고 평하는게 옳다고 봐요.
다만 이는 일조를 한거지 그가 발전시켰다는 개념의 발언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경제가 발전한 국가는 수없이 많죠.
허나 특정인을 지칭하여 그가 발전시켰다고 말하는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산업혁명 이후에는 말이죠.
애초에 경제개발 5년에 대한 계획은 박정희가 플랜을 세운것도 아니고
새마을 운동을 경제발전을 무언가 핵심적인 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합니다.
일조 부분에 대해서는 물론 동의합니다.
또한 인프라 건설은 돈이 있으면 누구라도 당연히 하는 겁니다.
경제학적인 측면이나 어떠한 경제관련 정책에 관해서도 수없이 찾아봤지만
특별히 "이러한 정책이 핵심적인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주장할 근거가 없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음 .. 전체적으로 정말 좋은 내용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이제 확인했네요. 이 글을 보실진 모르겠으나..

박정희가 경제발전을 시킨것이 아닌 경제발전에 일조했다 라는 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물론 성장을 이끈건 국민이지 그가 아니지요.

그래서 첫 댓글에서도 박정희가 경제발전을 시켰다 라고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않았습니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해명합니다.

박정희가 경제발전을 시켰다. 란 의미가 아닌 박정희시절의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한다는 소리입니다.
의도가 잘 전달됐나 모르겠습니다^^

아 쓰고 다시읽어보니 첫댓글 하단의 문장에서 박정희가 경제발전을 이끌고 김대중이 민주주의를 이끌었다 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군요. 하지만 sariel님께서도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가 박정희 김대중 오로지 두사람의 힘으로 발전했다 생각치 않으실테니 저 문장이 가리키는 의도가 뭔지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정확히 풀어 설명하면 경제분야 리더가 박정희였다면  민주주의. 즉 정치분야의 리더가 김대중이었다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잘봤습니다. 지금의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를 보니 그 분이 그립네요.

김대중 대통령이 이렇게 국내에서 저 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가 반공을 가장한 친일 매국 세력의 선전 선동 때문이죠

그 매국 세력의 지역분열 조장, 붉은색 덛씌우기 선전 선동에 놀아나서 나라가 아직도 엉망입니다

홍어 종북 좌좀 이런 용어 쓰는 매국 세력에 놀아나지 마세요. 그리고 같이 맞 상대하려고 경상도 비하하시는 분들도 결국은 그들에게 휘둘리는 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드, 사채 활성화 문제로 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