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2일 원구성 갈등에 따른 국회 공전을 막을 근본적 처방으로 과반 정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는 미국식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작년 총선을 앞두고 TV홍카콜라를 통해 총선에서 과반수를 넘기는 정당이 미국처럼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새롭게 국회법을 바꾸고 과반수 넘긴 정당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전통을 만들어 보자"고 적었다.
그는 "그래야 파행 없는 국회가 되고 여야 협치니 2중대 정당이니 하는 시비도 없어진다"며 "자신들이 집권한 시기에는 자신들의 뜻대로 책임 정치를 할 수 있는 체제가 돼야 국민들의 선택이 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고 책임 소재도 분명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