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의 변화에 따라 편의상 그렇게 부르는 것 뿐이지 정량적으로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50대를 편의상 386(586)세대라고 부르는 것 처럼
40대를 편의상 신세대(x세대)라고 불러서

운동권이 리더쉽을 가졌던 386세대와 대비하여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좀 더 강해졌던 x세대의 시대정신 차이를 강조한 것입니다.

사실 무슨세대 무슨세대 하는 닉네임들은 각 시대별로 언론들이 만들어낸 "드립"에 가깝겠죠.
하지만 그 시대의 트랜드를 캐치해낸 센스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할 만 합니다.

저는 운동권이 리더십을 가졌다는 부분에 유보적입니다.
6월항쟁과 같은 국면에서 조직력을 가진 운동권이 리더십을 가졌던 건 인정하지만
그것을 일반화할 수 없다고 봅니다.
민주화라는 시대 정신은 저도 긍정하는데
운동권의 리더십과 상관없이
감수성이 예민한 20대에 겪은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이라는 경험이 더 중요했다고 봅니다.
80학번인 제 경험을 돌아보면 반독재 민주화운동에는 적극 찬성했지만
NL, PD 같은 운동권의 리더십을 받아들였던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