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앞으로 다가오니, 여러가지 여론조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생각해 본 6.4지방선거와 변수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까 합니다...
일단 여당 텃밭인 영남 4곳과 야당 텃밭인 호남 3곳을 제외하고,
남은 지역은 수도권 3곳과, 충청권 4곳(충남, 충북, 대전, 그리고 세종)
강원/제주 지역인데..
일단 여론조사 결과로는 수도권 3곳이 야당 2, 여당 1 내지는 야당 2, 경합으로 바뀌어 가고 있더군요.
세월호 전만해도, 여당 1곳, 경합 2.(내지는 서울이 야당 1곳)이였는데,
확실히 세월호 사건에 대한 파장이 가장 크다고 보여집니다.
충청권은 더 알수 없게 되었고요
세월호 이전은 여당 2곳, 야당 1곳 경합이였는데, 지금은 여당 1곳 야당 1곳 경합 2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그 밖에 제주도는 여당, 강원은 야당이였는데, 최근들어서 강원도는 오히려 여당지지세가 늘어감에 따라 경합지역으로 분류가 되더군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여기저기 살펴보면서 한가지 느끼지만, 조사하는 기관 조사하는 숫자, 조사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들쭉날쭉 하다는게... 조금 맘에 걸리더군요.
또, 지난번 총선과 대선을 봐서 알지만, 그때당시 총선은 출구조사마저 틀리고, 여당은 오히려 비난여론속에서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서 선방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대선에서, 물론 출구조사도 50.1%로 박근혜가 접전 우위라고는 나왔습니다만,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이 52.2%인가 득표한다 했는데 실제로는 51.6%였고,
경기와 인천은 오히려 박근혜 득표율이 더 높게 나았죠(출구조사에서는 반대, 물론 경합이긴 했습니다만 1%정도로 문재인 후보가 더 앞선것으로 나왔으나 실제로는2~3% 오히려 박근혜에게 뒤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보면, 야당이 우세라고는 하나, 야당이 안심해서는 안될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누리나 새정치나 다 싫어하는 경우이고, 그동안에는 제 소신껏 , 제 기준과 제 판단에 의해 후보를 찍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하는 선거 모두 야당을 찍을까..(내가 할수 있는한..) 이번 세월호 사건은, 분명 정부-여당이 매를 맞고 지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야당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현 집권이 정부와 여당이기 때문이죠.
정치성향이 다르더라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바꿔주면서 찍어주는게 도리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를 보면, 마치 2012년 총선과 대선이 떠오른다고나 할까...
제가 생각해 봤을때, 이번 지방선거의 변수는..
1. 50대 이상의 표심과 무당층의 표심.
세월호 사건때문에, 여당지지자 및 50대 이상의 표심이 당분간 들어나지 않고, 여론조사에도 거부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숨은보수인 셈이죠.. 또한 중도층이 어디로 가느냐도 하나의 관건이고요.
무당층이 생각보다 꽤 넓은것을 보면서... 여당이 이길수도 있다는 생각도 나름했습니다..
2. 50대 이상의 인구 >20~30대의 인구.
원래 40대는 진보-중도-보수가 골고루 있는 편입니다. 원래 40대의 사람이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들의 차이로 크게 바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고..
그렇다면, 남은 인구는 50대 이상의 인구와 20~30대 이상의 인구인데..
40대 보다 적긴해도, 투표율이 40대 보다도 높은 50대 이상(50대 기준으로 삼을께요) 분들과,
20~30대 처럼, 투표율이 현저하게 저조한 세대.. 인구에서도 밀리는 데, 투표율마저 큰 차이를 보인다면..
어쩌면 여론조사는 함정일수도 있죠.
여론조사 할때, 20~30대에 대한 보정을 하는 것으로, 가중치를 두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도 예상일 뿐이지, 20~30대가 모두 진보를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저번 대선에도 30%는 보수쪽 지지였는데, 투표율조차 낮다면.. 오히려 여당이 당선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3. 2010 지방선거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 점..
2010년 지방선거였을때, 야당이 이겼다고는 하지만, 수도권은 서울, 경기가 오히려 여당으로 돌아갔고,
충청권에서는 패배했다고는 하지만, 당시 충남,충북은 민주당이, 그리고 대전은 자유선진당이 가져갔다는게 관건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이념노선쪽으로 보면, 새누리당과 훨씬 가깝지만(나중에 합당했지만), 충청지역정당이라는 것 때문에 충청도의 민심을 일부 끌어 올수 있었죠. 광역이 아닌 기초로 가게 되면, 자유선진당이 충청권 및 일부 표심을 끌어왔다는 점과, 경남에서 친노라고 볼 수 있는 무소속 김두관이 당선되었다는 점이 변수일 것입니다.
야당이 이겼다기 보다, 여권이 분열되었다고 보는게 더 맞는 분석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어떤 정당을 지지하건, 어떤 후보를 지지한건.. 어떤 관점에서 지지하던..
6.4 지방선거에서 꼭 투표합시다.. 투표하지 않는 시민은 불평불만할 자격이 없습니다..
작성일 : 14-05-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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