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법 대로 박살 났어야 할 명박이가 박살 안 나고
정권 잡아서 나라는 이미 박살 날 대로 박살 났는데 말이죠.
2007년 명박이가 당선 됐지만 정동영 안 된 거에 더 쾌재를
부르던 후레자식들은 무슨 생각일지 모르겠네요.
아랜 2008년 4월에 명박이가 뭘 잘못 했냐고 묻는 네이버
지식인 질문에 제가 쓴 답글입니다.
이명박 씨가 현대건설 CEO로 있었던 당시 발생한 노조위원장 납치사건의 전모를
담은 책으로, 납치를 당한 장본인인 서정의 씨가 직접 집필하였다.
납치를 당한 장본인인 서정의 씨가 직접 쓴 《이명박 회장의 최후통첩 그리고 피랍》.
이 책은 1988년 5월 서씨가 현대건설 노조추진위원장으로 사내 노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회사측의 집요한 방해와 지도부에 대한 포기각서 요구, 관청의 신고필증 교부 지연 등
노조 설립 와해 시도를 했던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회사측의 이러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노조추진위원장이 노조 설립을 포기하지 않자,
회사측은 외부세력을 동원, 납치를 감행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자 자신과 아내를 비롯한 가족, 친인척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이야기와 당시 언론의 왜곡된 보도 시각, 현대건설 직원들의 이야기, 범인들의 진술
내용 등이 이 책에 시간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사실 이 사건은 지난 1988년 5월 4일 이명박 회장이 서정의 노조추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노조 설립을 포기하지 않으면 물리적 충돌밖에 없다는 이회장의 최후통첩이
있고 난 이틀 뒤인 6일 폭력배에 의해 납치, 폭행, 감금된 사건이다.
이 사건이 불거지자 처음 회사측에서는 납치자작극이라 주장, 노조위원장이 노조
설립이 좌절되자 스스로 벌인 사건으로 몰아갔다. 여기에 늑장 수사에 나선 경찰과
언론의 보도 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후 속속 드러나는 여러 정황들 속에서
하나씩 밝혀진 증거들. 이로 인해 대기업의 노조탄압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회사가 사주한 납치사건으로 진실이 밝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서도 사건의 본질을 왜곡, 변질되어 꼬리 짜르기식 수사로 일관
했다. 결국 회사의 일부 인사들(책 내용에 의하면 최재한 이사와 강명호 총무부장)만의
범죄행위였다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이 과정에서 강명호 총무부장의 경우
검찰 진술에서 괴롭다, 내 선에서 책임지게 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사건의 본질을
숨겼던 정황들까지 이 책에 모두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