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에 대한 ‘파문(破門) 건의’ 고발장이 주한
교황청대사관에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천주교 평신도 모임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공동대표 이계성·김찬수)은 2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는) 좌편향적 정치선전과 종북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뒤 서울 종로구 궁정동에 있는 주한
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박 신부의 파문을 건의하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26일
이 모임을 지도하고 있는 김계춘 원로신부는 “정치 참여는 성직자가 아닌 평신도의 몫”이라며 “나라와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제단의 정치개입을 중단시키기 위해 교황청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단체의 상임대표인 서석구 변호사는 “박 신부는 종북적 발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교회법에 따라 징계받도록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문화일보는 전했다.
국내 단체가 주한 교황청대사관에 파문 건의서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파문은 교회 공동체에서 축출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