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를 국정화로 추진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극심하다.
국정화를 추진하겠다는 논리의 이유는
현 교과서가 심하게 좌편향되어 있고 학생들에게 자학사관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란다.
이에, 역사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좌편향되어 있고, 자학사관을 심어준다는 역사교과서가 발행되는 것이 가능한지 살펴보자.
역사교과서는 저자가 쓰고 싶은 만큼 마음대로 쓰는 것이 아니다.
역사교과서가 만들어지는 1단계는 국사편찬위원회 (이하 국편위)에서
역사교과서 저술방침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어느 항목을 다룰 것이고, 그 중에서도 어느 항목에 중점을 두어 서술할 것인지부터 정한다.
예를 들자면, 5.16에 대하여 서술하도록 하고
5.16의 성격은 어떠한 것인지,
5.16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었는지 서술하도록 방침을 정한다.
6.25 전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의 국제 환경과 한반도 내에서의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 발발했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서술하도록 방침을 정한다.
이 방침에 따라 저술자들은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하여 서술하고, 이 서술들을 모아 책을 만든다.
다시 말해, 저자들은 국편위에서 만든 저술 방침에 따라 책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모 집단들은 주장한다.
역사교과서 저자들이 국편위의 저술방침을 벗어나서, 좌편형된 내용으로 책을 썼다고.
교육부가 좌편향된 내용을 수정하라고 요구를 해도
좌편향된 저자들이 이에 불복하고 법원에 소송하며 버티고 있어서
좌편향된 역사교과서 내용들이 수정되지 않은 채로 학생들에게 가르쳐지고 있다고.
정말?
일단 국편위의 저술방침에 따라 저술된 책은 바로 교과서가 되어 학생들에게 배포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국편위에 제출되어,
저술 방침대로 씌여졌는지, 저술방침에서 벗어난 내용이 있는지 확인절차를 거친다.
이 절차를 통과해야(검정) 국편위는 교육부에 검정을 통과했다고 통보하고
검정 통과를 통보받은 교육부는 검정 승인을 해서 교과서로서 발행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에 좌편향되어 있고 자학사관이 심하게 서술되어 있다면
국편위의 검정 자체를 통과할 수 없다.
혹시라도 국편위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이 좌익이라서 통과시켜준 것이라면
좌편향된 역사교과서가 탄생 가능하지 않을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검정 승인한 국편위를 운영한 최근의 국편위 위원장들을 살펴보자.
2010.09 ~ 2010.09 이태진
2013.10 ~ 2015.03 유영익
2015.03 ~ 현재 김정배
이태진은 뉴라이트와 궤를 같이하는 사람이다.
교학사 역사왜곡 소설을 검정 승인해주기 위해 아둥바둥했던 사람이다.
이태진 이후에 국편위 위원장이 된 유영익은 골수 뉴라이트이다.
김정배는 5.16이 정당한 행위였다고 말하는 친 뉴라이트계 인물이다.
후배인 고려대 학생회에서, 스승인 김준엽 선생을 생각해서 국편위 위원장을 사퇴하라는 성명까지 내게 만든 인물이다.
정리하자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른 바 좌편향 역사교과서의 저술 방침을 만들고 검정 승인을 해준 국편위원장들은
좌편향이라면 이를 박박 가는 골수 뉴라이트거나 또는 친 뉴라이트계 인물들이다.
이들이 좌편향적으로 서술된 역사교과서를 검정 승인해주었다고?
한마디로 멍멍이 소리.
골수 뉴라이트 또는 친 뉴라이트계 인물이 장악하고 있는 국편위에서 검정 승인해준 역사교과서가
좌편향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이승만이가 좌익 빨갱이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허황된 멍멍이 소리일 뿐이다.
(덧글)
1) 원래는 이런 글을 적어봐야 벌레들은 또 헛소리만 해댈 것이 분명하기에, 적을 생각이 없었으나
벌레가 이슈게시판에까지 가서 설사똥을 싸질러대기에, 이 글을 적어 보았다.
2) 가생이에서 쓰레기들을 격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치게시판을 만든 것임을 모르지는 않으나
쓰레기에도 등급이 있다.
가생이 운영진은 가생이가 옆집이라고 통칭되는 사이트와 똑같이 개판이 되기를 바라는가?
가생이가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쓰레기장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운영진은 알아서 심한 쓰레기들을 정리해야 마땅하지 않은가.
눈 앞에서 벌레들이 가생이를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것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다면
운영진은 자신들의 책무를 방임하는 것,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