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우리는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한 것에 대해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 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 결정은 한국 방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미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트위터에 올린 글은 단 두 문장이다.
그러나 그 짧은 글에서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재차 담았다.
특히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이번 트위터 글에서 미군 문제를 언급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지소미아 종료가 한국 정부의 결정이지만
한국과 일본에 각각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주둔해 있기 때문에
미국 문제일 수도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미국이 당사자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물밑에서
한국에 지소미아 재개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소미아 문제를 이유로 들면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