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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더 그래야지요.
정동영 천정배 박지원 같은 호남 정치인들 말을
곧이 곧대로 따른다면 그게 무슨 대권후보입니까?
'명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새누리와 연합시도하겠죠. 안그럼 뭐하러 3당 창당했겠습니끼?
호남 정서만 생각해서 무조건 반새누리이면 그건 더민주에 묻힐뿐이고 안철수 본인한테는 안좋은 겁니다. 지금 안철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는데 중요 포인트는 새누리와 더민주 사이를 얼마나 중심잡으면서 잘 줄타기하는지가 관건인거지 호남 민심 잘 받들어 무조건 반새누리만 외치겠습니다 하면 그게 안철수 본인한테 좋을거라 생각하시는지요?
그렇게 된다면 어느순간에는 호남 거물정치인들 말만 들어야하는 바지사장뿐이 안되고 호남 정치인들 존재감만 부각시켜주는 꼴밖에 안되는 겁니다.
단지 호남당이라 아무래도 새누리보다는 더민주와 좀 더 가깝게 지낼 가능성이 큰 것 뿐이죠.
앞으로 국민의당은 안철수가 욕심이 큰 호남거물정치인들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당권을 강하게 잡고 리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호남 민심도 그래요.
애초에 더민주와 협력안하고 새누리와 협력한다고 해서 빡칠거면
애초에 호남은 국민의당 찍어주지도 않았을 겁니다. 더민주 찍어주면 애초에 그런 문제 생길 일도 없을텐데 왜 안 찍어줬을까요?
어떤 이슈의 판세가 더민주가 좀 억지 쓰거나 무리수를 두는 모양새이거나 혹은 새누리의 말도 일리가 있을때는 새누리와 협력하는 모양새를 취해도 그렇게 반발 없을겁니다.
물론 이것보단 더민주와 협력하는 일들이 더 많기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