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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8 09:49
진보가 공산주의를 전제로 한다?
 글쓴이 : 발렌티노
조회 : 1,006  

진보(progressive)가 공산주의를 전제로 한다?

진보의 개념을 이해하려면 공산주의적 역사해석 즉, 변증법적 역사발전 내지 유물사관을 전제로 합니다. 역사는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 봉건시대, 자본주의가 그리고 사회주의를 가쳐 프롤레타리아트의 독재가 실현되는 공산주의로 가는게 역사적 필연이라고 보는 사관인데...그렇게 역사가 흘러가는 것이 역사발전 상의 진보로 보고, 이를 신념화한 것이 공산주의이기 때문입니다. 즉, 진보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Marxism을 기반으로 형성된 개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진보 개념을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가 필연적으로 인민, 민중 또는 서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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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죄가 아닌데, 매번 틀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늘 당당하게
남들의 무지를 비판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진보라는 개념은 맑시즘의 단계론적 역사관에서 나온게 아니라,
18세기 계몽시대에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그 이후로 쓰여진 개념입니다.

즉, 공산주의가 아니라 그 이전인 자본주의 형성기부터 봉건사회나 야만을 타도하고,
이성과 자유에 기반한 사회를 형성하려 한 시기부터 많이 쓰인 개념이에요.
오히려 자본주의를 포괄하는 '근대성'에서 출발한 의미입니다.

따라서 칸트, 헤겔 뿐 아니라,
존 스튜어트 밀 같은 공리주의나 자유주의 사상가 들이 빈번하게 사용한 개념입니다.

특히 진보의 교의 (idea of progressive)는 근대성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20세기 중후반 들어서는 푸코나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러한 진보의 교의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한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진보의 교의와 근대성의 논의에 대해선, 요즘에는 더 좋은 책들도 많겠지만,
제가 학부시절 읽었던 책 중 가장 좋았던건 윤평중 교수의 "푸코와 하버마스를 넘어서"였습니다.
참고하시길)

물론 세종님이 말씀하신 맑스의 역사발전론도 관련은 있는데, 
맑스의 역사발전론에서 진보주의가 등장했다거나,
진보주의가 맑스의 역사발전론을 전제로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대체 이런 뚱딴지 같은 소리를 어디서 듣고 하시는 건가요?)

맑스의 역사발전론 자체가 18세기 계몽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특히 맑스 스스로가 헤겔의 적통을 자기가 이은거마냥 설명할 정도로
헤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습니다.
맑스의 역사발전론이 헤겔의 역사관의 변형이라는 점에서,
(기본 아이디어는 유사하지만 차이는 꽤 있습니다. )

맑스가 '진보'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 
'진보'가 맑스의 영향을 받은게 아닙니다.
물론 이후 진보주의에 맑스주의가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만,

기본적으로 '진보주의'는 맑스주의와 무관하게 형성된 것이고,
근대성 혹은 자본주의가 일정한 모순을 형성하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려는 일련의 흐름들이 현대의 진보주의에 섞여들어
19세기 후반 및 20세기의 진보주의에는 맑스주의가 영향을 줬다 정도로 이해하는게 맞습니다.

애시당초 진보의 의미가 기존의 봉건적 야만을 타도하는 근대성에서 탄생한 것이기에,
특히 근대가 완성된 20세기 이후로는 상당히 추상적인 의미가 강해졌고,
보수성향 분들이 쓴다고 해서 틀린 말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의 극우 총기난사범이 가입했던 극우정당 이름이 진보당입니다. 영문명 Norway Progress Party)

물론 현대의 진보주의가 사회민주주의나 사회주의를 지칭한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진보주의로 묶어 설명하는 견해인데
그런데 이 경우에도 진보의 개념이 공산주의를 전제로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현대의 역사적 상황에서 저렇게 형성되었다, 정도로 보는게 옳습니다.

현대의 진보주의를 특정한 정치적 입장만을 제한해서 이해하더라도,
그 범주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사람들마다 말이 달라요.


글에서 보면 맞는 이야기라곤, 맑스주의가 본래 민족주의 개념과 반대되는 국제주의라고 서술하신
부분 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간만에 옳은 말씀을 하신건데,
공산주의가 민족주의로 변질된게 무슨 전술적 변경이고 음모인것 마냥 서술하셨는데
그건 아니고 이것 역시 공산주의의 역사적 경험에 따라 변질된 거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가령 호치민 같은 경우도 스스로 공산주의가 민족주의를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고 고백한 바 있지요.
민족주의가 공산주의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산주의는 맑스 이론에 따르면 당시의 성숙한 자본주의국가에서만 성립가능한 것인데
(그래서 유럽 맑스주의자들이 러시아 혁명을 의외로 받아들였고, 주구장창 독일만 바라보고 있었죠)
실제로는 후진 국가들에서만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했고
이들 국가의 특징이 노동자가 다수가 아니라, 농민이 다수이고,
제국주의의 피해국가였던 제3세계였기에 민족주의가 강하게 결합하면서
변질된 것이죠.

특히 스탈린 스스로 국제주의를 포기한 영향도 크구요.

아마 세상을 공산주의자들의 음모론 속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음모론에서는 좀 깨어나시는게 좋습니다...



세종님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무지라기 보다, 
부족한 지식을 마치 진실인양 호도하면서 
다른이들을 폄훼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또 반성문 한 편 쓰셨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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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15-08-18 10:12
   
우리나라 진보들이 공산주의 성향이 있는건 맞죠.
광복후에도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간의 이념대립이 있어왔고
우파들은 마르크스 주의를 이론부터 잘못된것으로 규정하지만
좌파들에게 마르크스주의 자본론은 거의 권장도서급이고
마르크스 주의를 홍보하는 강연이나 학회를 여는 진보단체들도 많고
여기에 참여하는 좌파 네티즌들도 많고 좌파 커뮤니티에서
공산주의 혁명을 주장하는 글이 추천 받는것도 봤고 (이사람들 민중이 피흘리는 혁명 엄청 좋아함;)
시위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단체 '다함께'만 봐도 자본주의 뒤엎는 혁명을 모토로 내건 단체고
이런 부류들에게 지지받고 연계되는것들이 소위 진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부류다보니
(서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칠수 있어야 한다거나 공산주의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거나..)
진보와 공산주의를 떼고보기가 힘들죠.
총명탕 15-08-18 10:23
   
ㅋㅋㅋㅋ 웃기네요.. 윗글.... 공산주의는 오히려 지금의 보수가 더 가깝다고 보는데요.  지금 매국보수들이 하는 형태를 보면 알죠. 독재시대에 닭이 잘못하는 모습도 미화 시키는거 보면... 참 답없는 것들입니다.
     
이쉬타르 15-08-18 11:09
   
크허허허 님 주장은 그야 말로 경천동지급 괴변 입니다 ,,한국보수= 공산주의 하고 유사 라니??.................카카카
한국보수는 가장 앞에 서서 반공 멸공 을 외치며 좌익 공산주의 하고 싸워온 집단인데
          
탈곡마귀 15-08-18 12:14
   
말로만 멸공이라고 외치지 하는 짓은 북괴 김정은 일당과 하등 차이가 없고
북괴 새키들이 도발할때 주둥이로만 겁먹은 개처럼 왕왕 거리지 뭐 그럴싸한
보복 조치라도 한 적이 있나요?
               
까끙 15-08-18 12:19
   
도요타는 했나요 서해교전때 벌벌 떨다가 4시간 30분만에ㅈ와서
북한  팩스 받고 일본갔잖아요
북한에서 우발적이라고 하니까 ㅋ
                    
CHANGE 15-08-18 13:38
   
북한 팩스 받고 일본 갔다??

근거가 있는 말인가요?
sariel 15-08-18 10:38
   
작성자님 암 걸리시겠다..
이쉬타르 15-08-18 10:56
   
공산주의 하고 다른 사회주의사상도 존재 하고 에코이즘, 생태주의나 아나키즘도 진보에다 포함되야 할거이고...진보가 곧 공산주의,,,라고하면 곤란한 이야기인데
이쉬타르 15-08-18 11:00
   
공산주의는 급진적 혁명이라 폭력 혁명을 기조로 가야 하는데 그래서 1당 독재구조가 불가피하고 반혁명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해야 하고 그러나 이러한 모습에 다수 진보 적 진영의 포함 사람들은 비판을 하는 입장이라
로자 룩셈부르크가 스탈린 독재 소련체제에 대해 혐오와 비판노선을 가진 정도로...적어도 유럽내에서는 공산당으로 자임하는 세력부터가 독재로 공산주의 건설은 지지하지를 않음
Tenchu 15-08-18 11:14
   
일단 한국서 진보하면 영어의 2가지를 다 진보라고해서 헷갈려지죠..
리버럴도 진보.. 프로그레시브도 진보..

외국서 프로그레시브 = 빨갱이 동급임.. 사회주의 = 빨갱이도 마찬가지고..
서구에서 공산주의에 대해 반감이 있다보니 공산주의자들이 가장용어로 내세운게 진보였슴.

Here’s Why A Progressive Is Just A Dressed Up Communist
"Progressive" is just a friendly name for COMMUNIST!
‘You Can Call it Communism, Progressivism, Socialism, Marxism, or Statism’: Rep. West Defends His ’80 Communists in the House’ Claim
Today’s ‘Progressives’: Repeating the Mistakes of Yesterday’s Communists

뭐 서구 진보측에서도 아니다 다르다란 반론의 글들도 있지만.. 왜 그런글쓰는지부터 생각해보길..
인식부터가 프로그레시브 = 빨갱이라 취급당해서임.
     
바늘천사 15-08-19 21:09
   
Tenchu, 당신의 논리대로 하면, 공산주의자(빨갱이) 소리 듣지 않으려면 아예 "진보(프로그레시브)"라는 말을 사전에서 지워버려야 겠네요? 이건 "진보"에 대한 당신의 독선아닌가요? 괜히 말꼬리 붙들고 늘어지지는 마세요. 전 그냥 궁금해서요.
Tenchu 15-08-18 11:18
   
한가지 확실한건 과거 공산당이던 애덜이 프로그레시브란 용어 선점해서 써먹고 있단점임..
미국의 진보 노동당이나 캐나다의 노동진보당이나 공산당에서 파생된 당들임.
미국 공산당의 경우 (CPUSA)

http://www.cpusa.org/communist-party-usa
"The Communist Party has an unparalleled history in the progressive movement of the United States,....."
공산당은 미국 진보운동에서 비교될수없는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내세우는판에

진보랑 공산주의랑 관련없단것 어이없는 소리임..

아 저기서 내세우는 phrase가 바로... People Before Profit
이익보다 사람이 먼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개소리죠
     
이쉬타르 15-08-18 11:33
   
진보를 전부 싸 잡아 공산주의로 등치 시키면 안된다는 소리여,,공산주의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이탈 , 일종의  독재 구조 라서
이쉬타르 15-08-18 11:31
   
리버럴 은 진보 라고 안해주고 보통 자유주의로 해석을 하죠
붕붕붕 15-08-18 11:55
   
그런데 유럽에서 서구에서 누가 진보라고 불러요.?

프로그레시브라고 부르면 모를까,

한국의 정치적 특수사항과 그 수용체들이 한국어적 중의적 모티브를

절묘하게 유용한게 한국에서 진보라는 네이밍의 실체인건 확실히 맞는 듯.

어떻게 보면 서구에선 좌파들이 좌파적 특성의 희석을 프로그레시브 정도로 마무리 하는 감이 있다라면..

한국에선 그 중의적 의미가 더 확장된 진보란 단어로 더 적극적인 이미지 전술을 활용하고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음....단 지금 스스로 자신들을 진보적 유권자라 믿는 이들중 상당수는 좌파하고는 거리가 있는

반새누리적 정서의 보수적 유권자 혹은 리버럴 계열일 공산이 훨씬 크고.

소수의 좌파출신들이 그 정치적 카테고리 안의 페러다임을 쥐고, 그들 특유의 용어전술이나, 이분법적

분열과 흡수의 메커니즘을 비교적 빈번히 유용하고 있는 모습을 도처에서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크크로 15-12-22 18:42
   
참 생각하는 방식이 더럽네...
민짱 15-08-18 12:02
   
진보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 사람들이 빨갱이니까
진보는 공산주의라....

위에 댓글들 너무 헛소리가 심한게 아니신가.
빨리 중고딩들 방학이 끝나든가해야지 원.

그럼 나치는 보수우익이었으니까 보수는 나치임?
다함께 타령하는데...  그럼 최근 공화당과 박근령의
매국친일행위는? 그럼 보수우익은 싸잡아 매국노라고 봐야하나
북괴한테 대한민국 공격해달라고 요청한 총풍애들도 보수우익이었잖음
그럼 보수우익=매국친일종북빨갱이 라고 해야함?

중고딩들 왜이러니. 좀 정신좀 차립시다
진보 보수, 좌우 모두 건강해야 나라가 발전하는 것
     
아라비카 15-08-18 16:32
   
박근령이 보수우익?? 북한이 이회창을 그렇게 싫어했는데 도와줄려고 했을까요??
북풍도 걍 지혼자 우발적으로 한 짓거리로 판결났지 보수하고 관련도 없고 솔직히 웃김.
          
민짱 15-08-18 17:29
   
그럼 박근령이 그럼 좌파임?
총풍일으킨 애들이 그럼 좌파임?
예전 한나라당이 그럼 공산당인가 봄?

이사람들 평소 성향은 지나가던 애가 봐도 보수우익인데
잘못한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 이건가?

그냥 중딩씨가 싫으면 좌파, 좋으면 우파?

애들은 좀 어른들 얘기하는데 좀 빠집시다. 뭐하는거요지금
               
아라비카 15-08-18 18:10
   
아니 박근령이 우파 좌파랑 뭔상관인 인간이요 대체??
총풍도 그냥 지혼자 돌발적으로 한 짓거리일뿐
이회창이나 대선캠프하곤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애초에 북한이 이회창 돕자고 총포를 쏠리도 없음.
근데 뭔 자꾸 총풍총풍 하면서 보수가 북한이랑 붙어먹는다는 식으로 말하는지
참 웃기지도 않음.
진보좌파야 통진당이랑 연대한걸로 끝이지만
보수는 친일이니 총풍이니 순 억지 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대선총선 북한이 대놓고 지지한건 다 진보세력이지 보수세력이 아닙니다.
무슨 일만 벌어지면 총풍총풍
정부에 도움될게 하나도 없고 루머, 음모론에 반정부 여론만 심해지는데
총풍타령 하는게 참 사리분별 못하고 어리다는 말밖엔 해줄말이
                    
민짱 15-08-18 19:07
   
아니 박근령이 한나라당 당원이었고, 지금 공화당이 보수정당인데
그럼 보수랑 상관 없나?

그리고 총풍일으킨 애들도 보수 성향 애들 아님?

보수의 일부니까 상관없다는 말 하고 싶은건가?

그럼 위에 당신이 진보가 공산주의라면서 쓴건?
다함께는 진보진영 내 극소수파인데 얘네를 근거로 말하는건
말이되나?

차라리 박근령은 대통령 딸에 동생에...  이게 다함께보단 차라리 말이되지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요.
난 전체주의자라고.
내맘에 안드는 애들은 다 좌파고,
나쁜 보수는 보수랑 상관없다고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로 일베에서 주워들은 소리나
뭔 말인지도 모르고 떠드니 애 취급 당하죠



글고.
북한이 무력시위하는게 새누리랑 민주당 어느쪽에 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지?

물론 난 당신같은 전체주의는 아니라서
새누리당에도 건전한 보수는 많다고 보고
보수가 곧 친일매국종북 이라고는 전혀 생각 안함.
박근령이나 총풍은 보수 일각의 돌출행동이겠지.

단지 당신 논리대로 일부 예 끌어와서 마녀사냥하자면
박근령이나 총풍3인이 보수를 대변 못할건 또 뭐여?

수준하고는... ㅉㅉㅉ
붕붕붕 15-08-18 12:19
   
진보라는 정치주체가 실체가 모호하다거나.

진보가 대체 정체가 뭔지에 대해서 무관심 한 이들이 더 많으며, 자신을 진보라 부른다 정도가 더 맞는 듯.

우리 온라인 상에서야 그간 권위주의적군사정권의 흔적들에 대해선 정말 열심히들 까지들 않았었나?

이젠 실체가 모호한 진보라는 이들의 면면도 좀 까봐야 할 시기가 되기도 했음.

이또한 균형있는 진보(?) 보수 좌.우 모두 건강해 질 수 있는길 아닐까도 생각해 봄.

비판이성과 자유의지 등은 한국진보(?)들이 늘 입에달고 사는 이야기들이니, 언행일치 하는 것도

자신들에게도 나쁘지 않을 듯.
sejong 15-08-18 21:53
   
"무지는 죄가 아닌데, 매번 틀린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늘 당당하게 남들의 무지를 비판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이게 님의 첫 일성이네요^^

제가 보기에는 님이 아는 것만 옳다는 지적오만 하에 상대방을 부정하면서 글을 시작하시고 끝은 제가 또 한편의 반성문을 쓰셨군요 하면서 이상하게 글을 끝냈는데...왜 이런 식으로 글을 쓰시나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에 님의 글은 주변적인 것을 가지고 본질을 흐리시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 듯이 보입니다....제가 쓴 글에 대해 소소한 것을 가지고 얘기할게 아니라 님이 역사가 민중이 주인이 되는 사회로 발전하는게 진보다 라는 것을 믿느냐 안 믿느냐가 핵심이지, 진보의 기원이 언제 시작했느냐가 핵심이 아닙니다.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진보 개념을 썼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 사상의 핵심도 아니고, 설사 그것이 핵심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좌파들에 영향을 끼친 사상이 아니지요. 왜 난데없이 계몽주의 시대의 생뚱한 진보개념으로 우리 나라 좌파들이 금지옥엽으로 생각하는 변증법적 유물사관에 기반하는 진보개념에 대해 얘기하는데 반론으로 제기하셨나 모르겠네요? 혹시 님이 종북좌파라는 것이 노출되는 것을 감추기 위하여 달느 주제로 물타기를 하시려고 하 는건가요?

님은 우리나라의 진보개념이 설마 맑스 이전 포이에르바하나 헤겔, 더 나아가 에피큐로스의 유물론에 기원했다고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겠지요?

맑스가 그 이전의 진보 개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우리 나라 좌파의 진보 개념은 맑스 이전의 진보개념에 영향을 받은게 아니에요. 제 글의 핵심은 맑스 이전에 진보개념이 선행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은 좌파를 설명하는데 있어 별 중요한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별 중요하지도 않은 맑스 이전의 진보 개념을 가지고 우리 나라 좌파들이 생각하는 진보개념을 설명하는데 이를 부정하는 의도를 잘 모르겠네요? 단지 부정하기 위해서 이러한 내용을 올리신 것인지 모르지만...그걸 얘기하고자 한다면 님은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통하여 본질을 호도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저는 맑스 이전의 진보 개념은 현재 우리 나라 좌파들이 따르는 진보개념과는 상관이 없어요. 설마하니 맑스 이전 공상적 사회주의 내지 몽상적 공산주의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 우리가 철학사를 얘기하는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핵심은 님이 맑스가 주창한 변증법적 유물사관에 기반하는 진보개념을 따르느냐 아니냐입니다.님이 변증법적 유물사관을 따른다고 나쁘거나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좌파이념이 나쁘다고 보지도 않아요. 제가 좌파이념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현 질서를 뒤짚어 엎고 기득권층이라고 우리 사회의 주류를 부정하는 것이 나쁘다고 보는 것 뿐이지요.

좌파가 따르는 맑스의 진보개념을 얘기하는데 난데 없이 진보에 대한 학술적 정의로 화두를 돌리시는 것은 적절치 않아요. 그러면서 제게 무지니 반성문을 썼다느니 하는 것은 너무 건방진 표현이 아닌가 하는데...

님은 뭣 때문에 변형된 공산주의인 호치민 사상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공산주의도 민족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고자 함인가요? 그렇지만 호치민 사상은 우리나라 좌파들이 따르지도 않는 것인데, 단지 공산주의도 민족주의적이라는 예를 들기 위해 우리와는 별 관계도 없는 호치민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반박을 위한 반박이 아니라면 본질에서 벗어난 단편적인 사실을 얘기하실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모택동사상(Maoism)이나 호치민사상이 아무리 그럴듯하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을 떠나 정통 공산주의 사상은 아니고 우리 좌파가 따르는 사상은 아니지요. 오히려 우리나라의 종북 좌파는 마오나 호치민보다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기 때문이지요. 우리와 상관없는 사례를 통하여 발제 내용과 벗어난 얘기를 하면서 발제자를 치졸한 표현을 써가며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스탈린이 국제공산주의 운동(코미테른)을 포기하였다고 하지만, 그건 쏘련 얘기이고 여전히 그 잔재는 남미에서 종속이론으로 되살아났고, 그 이론은 1980년대 우리 나라에 큰 영향을 끼쳤지요. 그리고 현재 우리 나라 좌파들의 관점에서는 코미테른이나 레닌의 제국주의론, 제3계의 종속이론 등이 기저 사상을 이루고 있는데, 이도 부정할 수 있을까요? 그 연장 선상에서 반미, 반제국주의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어떻게 보시나요.

단편적인 내용에서 인용이나 지식의 한계가 있을 수 있고 그러는 가운데 실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학자가 아닌 이상 그런 사소한 실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전체적인 주장을 봐야하는 것이지요.

저는 공산주의자 음모론을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음모론이란 것도 님이 난데없이 제시한 것이고, 제 기본 관점은 변증법적 유물사관에 따라 진보를 정의하고 그 끝이 무산계급 독재를 꿈꾸는 사회라고 보는데 님이 동의하고 있느냐 아니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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