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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8 09:34
커피한잔~(중립과 무관심)
 글쓴이 : sariel
조회 : 410  

오늘도 커피한잔 하면서 당연한 글을 가볍게 써볼까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편의상 반말로 작성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 


꽤나 오래전부터 정보화사회 또는 정보화시대라는 단어가 익숙해지고 현재에 정보는 너무나 당연하고
너무나 넘치며 너무나 쉽게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넘치는 정보는 가끔은 우리를 속이고 우리의 눈과 귀를 멀게도 한다. 
어쩌면 이런 시대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보 그 자체보다는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통찰력이며 내 통찰에 대한 성찰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무언가를 옳다고 믿고 판단하고 규정하고 주장하는건 보편적으로 매우 치밀하지 않다.
휴리스틱 이론에 의하면 불충분한 시간과 정보로 인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굳이 합리적인 판단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 사람들은 빠르게 어림짐작으로 판단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휴리스틱 이론에 근거한 판단법은 빠른 대처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이런 방식의 습관화는 매우 합리적이며 체계적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전혀 그렇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인지편향, 결합오류, 고정관념이다. 

confirmation bias(확증 편향)은 그런 고정관념에 따라 선택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해석함을 뜻하는데 이는 판단에 필요한 실제하는 정보를 나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억지로 
대입시키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오류이다. 

우리가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이라고 맹신하는 그 무엇도 감정적 영역을 완전히 배제하였으며
나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초월하였다고 믿을 수 있는 정보는 존재하기 어렵고 
따라서 나의 옳음이 다른 누군가의 옳음과 다를때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보편적으로 
나에게 존재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상대의 옳음의 의심과 반박할 수 있는 정보보다는
내 옳음이 옳지 않다는 정보를 먼저 찾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과 다른 의견 및 부족한 의견을 제시하는 상대를 흔히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
또는 계도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무능 또는 무지한 또는 적 또는 악으로 규정한다.
특히 정치에서는 그 대상이 매우 다수이고 당연하게 편을 나누다보니 
근본적인 사상과 판단보다 편 가르기로 내편의 그것을 긍정하고 상대편의 그것을 부정한다.

사실 이러한 편가르기와 혐오와 불신은 분명히 논리와 근거보다 훨씬 편하며 빠르게 전파된다.
특히 선입관을 뒷받침하는 근거만을 수용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확증편향은 내 생각과 가치관을 부정하는 그 어떠한 객관적인 근거와 정보보다 편하고 
쉽고 더 빠르며 더 깊게 다가오니 자기 방어의 본능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버린다.

문제는 그래서.. 그렇게 생긴 옳고 그름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였는가?
인류의 역사에 옳고 그름에 대한 편가르기와 감정적인 공격과 선동과 선전은 무수히도 많았다.
그 결과를 보면 그것의 옳고 그름과 선전과 선동에 관계없이 과연 몇이나 남아 있으며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아마 대다수 인류의 역사는 절대 다수의 보편적 본능과 생존과 
안전이라는 매우 본능적이며 선전조차 필요없는 보편적인 기본권의 중시만 남아있을 뿐이다. 

조너선 하이트교수의 저서 바른마음에 의하면 애초에 좌파와 우파는 서로 적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며 두 진영은 모두 진실이 있고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좌파와 우파보다 정치적 극단주의가 가장 무서운 것이며 
두 진영은 어쩌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로 견제하는 것이며 이를 주장하는 사람도 
더 겸손해져야 한다는 논리를 세운다.
실제로 인류의 역사는 그것이 좌파라서, 또는 그것이 우파라서 문제가 발생한게 아니다.
그 어떠한 좋은 사상이라도 이것이 "극단적"이라서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두가지 정확한 사실이 존재한다.
하나는 과거보다 현재의 정보는 훨씬 많고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또 하나는 그렇기에 과거보다 훨씬 쉽게 여러가지 오류가 발생하고 통찰력과 성찰이 더욱 
중요하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두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바로 중립 또는 중도를 표방하는 사람들이다.
중립과 중도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필자의 지난 글이나 또는 추후 기회가 있으면 서술하도록 하고
중요한건 자신을 중립이라 생각하거나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접근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이는 위의 두 사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수없이 많은 정보, 여기에서 파생되는 의견과 대립이 존재한다.
하나는 내 주관과 가치관과 통찰과 성찰을 통해 어느정도 생각이 정립되고 
각 의견들이 나의 생각과 다르게 대립하여 너무 극단적인 의견으로 변질되었을 경우 
중립을 선언하고 자신의 주장을 어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무수히 많은 정보와 의견과 대립이 그 자체가 싫고 귀찮아서 
그냥 나는 중립이라고 포지션을 먼저 정해버리는 경우이다.

전자는 내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한 절차이며 
후자는 무관심이거나 방관의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대립하고 싶지 않고 논쟁하고 싶지 않다는건 내 생각이 없거나 포기할 수 있는 수준의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해는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주어진 사안에 대한 합리적인 또는 이성적인 또는 논리적인 의견보다
다수의 사람들은 진영논리로 갈리고 이 논리는 항상 매우 피곤하며 극단적인 의견으로 귀결되니
그 의견을 포함하여 논쟁하는 모든 정보조차 피로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다만 이것조차 핑계일 것이다. 적어도 중도와 중립은 그런 상황에서 표방해서는 안되는 개념이다. 

음.. 다 쓰고보니 다 당연한 소리들인데.. 그냥 심심해서 쓴 글이니 
오늘도 제목을 커피한잔으로 정하는게 타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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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ci 17-09-28 20:45
   
그런 고급진 중립이 아니라

사실은 중립이 아닌데 중립인척 하는 사람들이 문제죠.

장산범같은 사람들......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지만 결코 사람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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