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반도에서의 핵전쟁을 막기 위해 미국과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앉히려고 고군분투한다는 대의명분을 통해 강력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안, 어차피 자한당 쪽에서 사안의 중심에 접근하는 조언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럼 정치적 계산에 따라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훼방이라도 제대로 놓을 줄 알았더니, 별 파급력도 없는 지엽적 이슈 들고 거리로 나서서 오히려 스스로의 발만 묶고 있다는...
아니,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이 살아 생전에 이런 중요한 역사이벤트를 몇번이나 겪는다고, 어차피 평화회담이라는 큰 이슈에 파묻힐 작은 이슈를 기치삼아 이 좋은 기회를 날려 버리는 건지, 어쩌면 자한당 수뇌부는 정말로 정치인으로서 욕심(?)이 없는 사람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