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다..
민주국가는 더더욱 그렇지..민주국가에서는 국민을 거스릴 수 있는 리더는 거의 없다..그런 사람은 대대로 국민으로부터 까인다..
어떤 정치인이 와도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건 거의 해야 하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건 거의 못하는 거다..
국민 전반이 반대하지 않는 사안을 가지고 리더가 자율성을 가지는 것 뿐이다..
트럼프를 예로 들어 보자..
폭발적인 방위비 인상은 트럼프의 원맨쇼다..국민과 야당은 관심이 없거나 올리긴 올려야 한다고만 생각하지..방위비로 한미 관계에서 잡음이 나올 때 야당에서 나온 비판이 고작 급격히 올려서 동맹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지..올리긴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북핵문제는 국민과 야당의 반대가 컸다..다들 트럼프가 김정은을 물먹였다고 말하지만 그렇지가 않다..아직도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은 개차반이다..국민이고 언론이고 야당이고..
이 상황에서 트럼프가 뭔가 여론을 바꿀만한 확실한 게 없이 뭔가를 김정은과 합의한다는 건 재선은 물건너가고 국민에게 수십년간 안주거리로 씹힐 사안이 될 수 있는 것이지..
앞으로도 미국 국민이나 야당, 언론이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당분간은 쉽지 않을 거다..
내가 미국에 몰빵하자는 건 미국 국민에게 감동을 주자는 것이지..정치인을 말하는 게 아니다..정치인은 감동 따위 관심없고 그냥 자기 욕심과 다음 정치인생에만 관심있는 영혼없는 속물일 뿐이다..
미국 국민,언론이 진짜 권력이지..
왜국의 비열한 짓에도 미국에서 여전히 호감도가 높은 건 언론과 국민을 완전히 구워삶았기 때문이지..
왜국을 좋아하는 국민과 언론은 많지만 싫어하는 국민과 언론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