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이 필리핀에서 잡혔다고 나왔다. 김대업이 누군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의 아들이 병역비리가 있다고 폭로했던 자다. 이 병풍 사건으로 인해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은 낙마하고 만다. 그러나 이회창의 아들은 당시에도 지금의 박원순의 아들인 박주신이 병역 비리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귀국하여 소명을 하지 않는 것과 상반되게 당시에 미국에 거주하던 둘 째 아들은 한국에 입국하여 소명하였다.
나도 사실 자세히 몰랐다. 이회창이 병역 비리를 저질렀구나 라고만 알았지, 그것이 거짓으로 결론난 사건인 줄 전혀 몰랐다. 재판 결과 이회창은 병역 비리를 저지르지 않은 것으로 판결났고 김대업은 사기죄로 수배가 되었다. 그리하여 도피행각 끝에 필리핀에서 붙잡힌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정권의 최고 공신은 '김대업'일지도 모른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은 없었을 테니까 말이다. 병풍이라는 거짓말로 노무현을 당선시킨 장본인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런 김대업이 박근혜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권 때 붙잡히니 운명의 장난인 것일까? 아니면 공신의 몰락이 상징적으로 이 정권의 몰락을 예견하는 것일까?
이 김대업 사건은 좌파의 성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좌파들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막 던진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 거짓은 증명해내기가 매우 어렵고 오래 걸린다. 거짓이 퍼지면 선거를 뒤집을 수 있다. 그 당시 선거에서만 이기면 나중에 어떻게 되든, 거짓으로 판명이 나든 상관없다는 식이다. 이회창은 대쪽같은 선비같은 사람이었다. 다만, 정치를 할 줄 몰랐다. 그래서 병풍 사건이 거짓임에도 불구하고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제대로 대처를 못했다고 봐야될 것 같다.
이게 좌파들이다. 거짓말을 살짝 던져서 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완전히 벌떼처럼 달려들어 박살을 내버린다. 이제는 과거 잘못들을 교훈삼아 좌파들에게 당하는 짓은 안 했으면 좋겠다. 저들을 봐라. 수많은 비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당당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