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재임 중 모친상을 치르는 최초의 대통령입니다.
특권은 커녕 지방의 병원에서 조용히 눈을 감으신 고인과
최대한 조용하고 조촐하게 어머니를 보내려는 한 국가의 최고 권력자에 대해
그 미덕을 칭찬하라는 이야기까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 개인이 인생에서 가장 아픈 일 중의 하나를 겪고 있는 때에
단 하루라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보일 수는 없었습니까?
단 하루도 그 혀에서 독을 뿜어내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습니까?
사람의 거죽을 쓰고 있으되 사람이 아닌 人非人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