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지난 8월 우리 경제는 5개월만에 생산, 소비, 투자가 동시에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소비의 척도인 소매판매액이 8년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인 3.9% 상승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9월30일)
② 또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전월에 비해 제조업 3포인트, 비제조업 2포인트 상승하였으며, 경제심리지수도 2.9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한국은행, BSI/ESI동향, 10월1일)
③ 하지만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중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으로 국제경제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9월 수출은 11.7% 감소하였습니다. 10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동향, 10월1일)
④ 소비자물가도 9월 역사상 처음으로 0.4퍼센트 하락하여 일부에서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정부의 분석에 의하면, 이번 물가하락은 수요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농산물 가격 등의 공급측 요인과 고교무상교육 등 정책 효과가 반영되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합니다. 면밀히 관찰하고 대처하되 지나친 위기감 조장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10월1일)
정부는 매년 국제경제기구와 한국경제현황 및 정책에 대해 협의를 합니다. AMRO는 IMF와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의 경제 진단과 정책 방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AMRO-한국정부, 연례협의결과, 9월30일)
① 한국경제는 글로벌 무역 갈등 및 선진국 경기 둔화로 불안요인에 직면
② 재정 여력이 충분한 만큼, AMRO는 한국 정부의 내년 확장적 재정기조 제안 환영
③ 성장 둔화 및 낮은 물가상승 압력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은 추가적인 완화 필요.
④ 주요 지역 주택가격 상승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
경제 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정부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당정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온기가 고루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