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주의자의 출현에 사상적, 혹은 현실적 근거를 찾는 당신은
참으로 건전하고 상식적인 사회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가 이런 저런 이유로 ***한 사회 구조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라는 전제를 두고 ,
"이 현실을 바꿔서 다 나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진보 세력의 정체성을 이해하려는 것과는 달리,
"이 현실을 뒤집어 더 못한 현실(북한)에게 갇다바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순적인 종북 세력에 대해서까지
똑같은 이성적, 혹은 이해타당한 존재들로 봐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무슨 대단한 사회학적, 혹은 철학적, 혹은 법리적 판단을 하기 전에,
당신의 현실 속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이름만 다를 뿐, 종북주의자와 같은 이들은 무수히 존재합니다.
주변을 보면 사이비 종교가 아직 있습니다.
이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그 상상초월의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교리를 통해서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지를 당신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길거리를 지나가다 당신에게 '도'를 묻는 이들을 보면, 그리고 그들을 그냥 외면하고 가버리는 당신을 보면
그들이 사실은 알고 보면 살인도 서슴치 않고 혹은 장애인들을 끌고가서 마구 노예처럼 부리는, 그리고 그들에게 불리한 사건 보도를 하는 방송국을 점거까지 해버리는
사이비종교의 미치광이 신도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들을 처벌하지 못하는 이 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 겁니다.
주변에 보면 대학가에까지 파고든 다단계 회사가 있습니다.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더더욱 합법적인 행태를 보입니다 .그 속에서 대학생들조차 지독한 세뇌 공정을 통해, 그 다단계 방식의 윤용 자금을 누군가에게 갈취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 심지어는 자신의 육체조차 장기매매로 팔아넘기는, 비현실적이고 비윤리적인 현실을
또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현실이 높은 학력의 대학가에서조차 빈번하게 펼쳐집니다.
주변에 보면, 인신 매매와 장기 매매를 하는 지하 조폭 조직이 있습니다.
또는 마약 조직도 있습니다.
마약 조직이야 말로 반사회적, 반인륜적 소시오패스 집단입니다.
마약을 하는 이들이야 그렇다 쳐도,
마약을 밀수하고 판매하고 중독시켜, 수많은 평범한 이들의 인생을 파괴시키고도 알게 뭐냐며 마약 판 돈으로 흥청망청 살아가는 이들이 정상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런 이들이 단순하게 사회구조의 모순 때문에 발생했다고 본다면, 그런 인식 또한 7, 80년대의 좌파적 관점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렇게 많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는 사회 구조적 모순 때문이 아니라
이 세상이 어떻든 그냥 태생적으로 그런 병리적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 밣혀졌습니다.
이 현실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이 현실보다 못한 북한에게 이 나라는 받치겠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증세입니다.
그냥 이들은 많은 이들이 잘 살아가는 이 사회를 파괴시키고 싶은 것입니다.
그냥 사람을 죽이고 싶은 사이코패스,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썩은 고기를 그냥 팔아치우는 소시오패스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그냥 이런 것입니다.
아무것도 이들에 대해서 파악하거나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은 애초에 태아 때부터 머리 속이 망가져, 종북주의자이든 뭐든,
그 무슨 이름을 가졌든 자신이 속한 세상을 파괴하려는 병리적 욕구를 지닌 채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변호사도 그냥 변호사가 아닙니다. 게다가 거의 변호사 집단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들 중에는 달동네 출신인데 괴외 한번 없이 전국에서 학력고사 1위를 한 이도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똑똑하다고, 그들이 종북주의자가 된 배경에 뭔가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인간의 머리를 잘못 이해하고 잇는 것입니다.
그들의 머리 속은 이미 그렇게 감정이나 사고 체계가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머리(이성)은 그 누구라도 우습게 보일 정도로 예리하고 차갑지만,
그리고 심장(감정)은 그 스스로조차 불태울 지라도 세상이 모두 망가져 버리는 꼴을 보고 싶은, 극렬한 파괴 욕구로 가득차 있는 이들입니다.
연쇄살인마를 쫗는 유명한 FBI 심리분석관은 그런 파괴 욕구를 '심연'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가 심연을 들여다 볼 때, 심연도 우리를 바라본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죠.
종북주의자는 바로 그런 '심연'을 지닌 이들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차이가 뚜렷한 이 현실 속에서 종북주의자가 나오는 이유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종북주의자에 대한 문제는 7,80년대식의 사상적 차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 시대적 상황이 핑계가 될 수 없는,
인간이 지닌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이성과 감정의 차이에 대한 문제입니다.
즉, '심연'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그들은 '심연'을 지닌 채 태어난, '애초부터 그런 존재들이다.' 라고 판단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