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상대방과 토론하면서 인격적 모독이나 비하하는 발언을 합니다.
토론에서 핵심사항은 쟁점이고 논지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논리와 그것을 뒷바침할 논거로 부딪히게 됩니다.
상대의 주장을 무력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타당한 논리와 논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 목적이 뭘까요? 목적이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논쟁으로 상대의 주장을 무력화 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거나, 그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무력화 하려면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여 자신의 주장이 타당함을 증빙하여야 함에도,
상대를 비하함으로써 인격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격적 우위가 정말 있는 것입니까?
또 인격적 우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방증이 될 순 없습니다.
단지 상대방을 주장 자체를 할 수 없는 인격적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만들어,
논쟁 자체를 무력화 하는 것입니다.
즉, 논쟁을 하는것이 아니라, 논쟁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지요.
논쟁을 한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그럴듯한 제스쳐를 취하지만...
실은 논쟁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목적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이었더라도,
나중에는 자신의 주장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논쟁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럴때는, 논쟁이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논쟁을 끝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