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양체제가 `공존'이라는 과도기를 거쳐 단일민족 공동체로 나간다는 전제하에 각각 연방제(북한)와 국가연합(남한)의 두 방식을 제시해왔다.'
''국가연합'은 1민족 2국가 2체제 2정부, '연방'은 1민족 1국가 2체제 2정부 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은
-1960년대에 '연방제'로 통일할 것을 주장하였고,
-1970년대('73. 6.23제안)에는 여기에 '고려'라는 국호를 첨가하여 <고려연방제>로 바꾸었으며,
-1980년 10월 10일 노동당 제6차 대회에서 (김일성 연설) '민주'라는 수식어를 덧붙여 이른바 <고려민주연방공화국창립방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은 남북 양 지역정부가 내정을 맡고 외교와 국방은 중앙정부가 맡는 '1민족 1국가 2제도 2정부' 형태.'
'이 방안에서 제시한 연방의 구성원칙은 남과 북의 사상·제도를 그대로 인정하는 가운데 남북이 동등하게 참가하는 민족통일정부를 세우고 그 밑에 남북이 동등한 권한과 의무를 갖는 각각의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연방공화국을 창립, 조국을 통일하자는 것이며, 연방국가 기구로 남북 동수의 대표와 적당한 수의 해외동포 대표로 최고민족연방회의를 구성하고 그 상임기구로 연방상설위원회를 조직하여 정치·국방·외교 등 연방국가의 전반적인 사업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방의 운영원칙은 최고민족연방회의와 연방상설위원회 공동의장과 공동위원장은 남북 윤번제로 실시하며 연방국가 국호는 <고려민주연방공화국>으로 하고 이 공화국은 비동맹·중립국노선을 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91년 신년사에서 김일성 주석은 이른바 '느슨한 연방제'를 제안한 바 있다. 이것은 지역정부의 권한을 대폭 확대해 정치적 결합을 느슨하게 함에 따라 사실상 국가연합에 가까운 연방제라고 볼 수 있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