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가 무죄되버리면,
판결이야 그렇다 쳐도,
이미 이석기를 다 간첩, 테러범, 종북으로 알고 있으니,
총선이든 대선이든 혹은 지역 사회의 구의원선거에 이르기까지
이석기와 어울릴 수 있는 부류는 절대로 안 찍을 것.
이미 수원, 성남, 노원은 다음대엔 한날당 국회의원, 한날당 시장과 한날당 구청장 낙점이다.
어느 시민이 자기 사는 곳을 무서운 내란을 음모하는 종북 소굴로 만들고 싶겠어.
이석기가 유죄 판결로 끝나지 않으니, 그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석기를 국회로 끌어들였다고 평가되는 민주당을 골수 민주당 당원 빼고 누가 찍을까.
보수당이나 중도 세력이 완전 싹쓸이다. 어쩌면 전라도에서도 최초의 한날당이나 안철수당 의원을 보게 될 듯.
권력을 위해서라면 지 애미 애비도 팔아먹을 정치인들의 습성상
한날당은 어쩌면 이석기가 무죄 되기를 바라는 지도.
사법부까지 종북으로 낙인찍을 수 잇고, 그 핑계로 마음껏 사법부까지 요리할 수 있을 테니.
이석기가 무죄 되는 날,
역설적으로
국민 감정상
한날당의 일당 독재가 시작될 듯,
한날당이 정말 뭔가 음모를 꾸민다면...
이석기는 무죄 판결날 것이고, 이런 반전이 벌어지면, 이 때는 진짜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를, 일생일대의 압도적인 한날당 독재 시대가 펼쳐지는 거야.
이석기 때문에 나 역시 일단은 한날당을 지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럼 나는 이제부터 이석기가 유죄가 되길 바래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어, 왠지 아리까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