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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대학등록금 완전 폐지
독일, 대학등록금 완전 폐지
[앵커]
독일에서 대학등록금이 완전히 폐지됩니다.
그동안 일부 지역의 대학들이 한 학기에 500유 로, 우리 돈으로 73만 원 정도를 받아왔는데요.
독일 전역에서 등록금이 없어지는 것은 8년 만 입니다.
베를린에서 박창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 북부에 있는 니더작센주 의회가 등록금 폐 지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대학들은 한 학기에 500유 로인 등록금을 내년 가을 학기부터 받지 않게 됩니다.
니더작센주는 대학등록금을 유지해온 독일의 마 지막 자치주입니다.
앞서 독일 남부의 바이에른주도 지난 가을학기 부터 등록금을 폐지했습니다.
바이에른주는 특히 시민사회단체들과 정당들이 나서 국민청원으로 등록금을 없앴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06년 모두 5개 주에서 등 록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교육비를 부모가 부담하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여론에 부딪혀 잇따 라 이를 폐지했습니다.
등록금 폐지에 따른 비용은 니더작센주의 경우 1억 3천만 유로, 바이에른주는 1억 8천만 유로 로 추산됩니다.
우리 돈으로 각각 천900억 원과 2천800억 원 이 들지만 지방정부들은 이를 자체 예산에서 충 당하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과거 1970년 이전에는 지역에 따라 학생회비와 수강료 명목으로 소액의 등록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970년 함부르크에서 학생들이 등록금 납부를 거부한 것이 계기가 돼 폐지됐습니다.
2006년 일부 지역에서 부활한 등록금이 8년 만에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박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