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기서 비전문가들이 전문가들이 다뤄야 되는
수준의 이야기 마저 우리나라에는 전문가가 없는 마냥
마음대로 떠드는것을 보고 어의가 정말 없습니다
전 전공이 법의학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을 듣고 판단하고자
하는 입장입니다. 이윤성교수님도 법의학에 권위자다 보니
의대시절 법의학 수업은 이윤성 교수님께 들었습니다.
일반 의사들의 법의학 수준은 법의학자들에 비하면 교양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체에남아있는 해부병리학적 변화 흔적, 세포수준의
병리조직학적 변화 그리고 신체내 각각의 장기들의 손상 상태들을 확인
가능합니다. 여기서 부검을 통해 뭘 알아낼수 있는지 저에게 대답하라는
댓글을 보고 참 무식하다 생각이 듭니다. 법의학적 지식이 얼마나 많은데요
여기서 몇마디로 어케 설명 가능합니까?
난 백남기씨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요
부검을 통해 얻는게 없다
등등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런 말을 하시니 참 딱할 노릇입니다.
여기서 일반인들이 논할 수준이면 전문가가 왜 필요합니까?
임상의사가 알고 있는 것은 환자에게 외상성 뇌출혈과 안와 및 광대의 골절 등이 발생했다는 결과적 사실이지 원인적 사실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즉 고인이 입은 중대한 손상이 물대포로 인한 살수진압의 직접적인 결과에 의한 것인지, 살수진압이 간접 요인으로 작용한 것인지, 또 다른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를 밝혀내는 것은 임상의사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법의학자, 법의관, 부검의만이 밝혀낼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에게 하도 답변을 해라 하니까
어쩔수 없이 내 전공 경험을 바탕으로 몇마디 해보면
1) 안와골절: 안구의 중앙을 정면에서 충돌하는 힘에 의하여 안와내
압력이 증가해서 약한 부위부터 골절이 잘 생긴다
2)협골골절(광대뼈): 얼굴에 튀어나오는 부위 외상시 주로 다치는 부위이다
교통사고나 폭력에 의해 주로 생긴다
3)상악골골절: 안면부골절을 말하는 것으로 협골 골절과 동반되어 오는
경우가 많다 . 손상범위에 따라 stage가 나뉘는데 lefort 단계가 있다
4)전두골골절: 손상범위 심한정도에 따라 전벽골절 , 후벽 , 관통, 비전두관골절
등으로 분류한다
더 말할게 끝도 없이 많으나 부검을 해서 뼈의 파편 깨진 양상들 직접보면
많은 정보를 알수있겠죠
제가 백남기씨 환자를 보지 못했지만 동영상을 잠시 봤더니 눈주위 부종
자반(멍) 그리고 입체적인 얼굴이 변형이 심해 보이는 점을 보고 둔기에
의한 심한 타격이 의심되었습니다. 엎어져서 그런 외상이 생기기는
힘이 듭니다. 그리고 물대포에 직접적으로 맞아서 저정도의 안면골
외상이라면 얼굴피부가 찢어지거나 약한 피부에 상처가 났어야 합니다
제일 약하게 안와골 기저골절이라면 이해하지만 안와골 과 안면골 골절이
동반된 상태라면 둔기로 작정을 하고 때려야만 가능할 부상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 백남기씨 환자를 직접보지 못해 이를테면 전제하에
추측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신부전 시에 투석을 안해서 사망했다면 그기에 대해서도
할말 많습니다. 급성신부전은 이미 신장이 망가진 만성신부전과
다릅니다. 신부전의 원인을 교정해주고 투석 치료를 하면 얼마든
치료가능 합니다
따라서 부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 쓰기 정말 귀찮네요.
핸폰으로 쓰는거다 보니깐요
대충 적어도 이해하고 보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