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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26 22:52
여순사건과 제주4,3사건등..이승만은 왜 학살을 04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393  

03편에 이어서~~



***  여순사건.




**  육군상사가 일으킨 반란 


 


단독정부 반대 시위로 연일 시끄러웠던 다른 곳과는 달리 한반도의 남쪽 여수는 좌우익의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은 채 대체로 평화로웠다.


하지만 1948년 10월 19일 밤

평화를 깨뜨리는 총성이 여수시내에 울려퍼진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사건 당일 밤 여수에 주둔 중인 14연대는 제주도의 공비를 진압하라는

' 초토화작전 ' 의 명령을 받고 완전무장을 하고 출동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밤 10시쯤 연병장으로 집합하라는 신호가 울렸다.

출동부대는 출발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생각해서 연병장에 모여 총기 지급을 기다리고 있었다.


14연대 연병장에 있는 출동부대 : "  읭 ? 지금 떠나는건가 ? "


그 시각 장교들은 곧 있을 출동에 앞서 환송파티를 벌이고 있었고

연대장은 부대원들의 승선준비를 위해 여수항에 나가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집결 목적은 전혀 엉뚱했다.

집결된 2,700여명의 사병들 앞에 나선 사람은 지창수 상사였다.

그는 당시 군부대에 널리 퍼지고 있던 남로당 조직의 핵심책이었다.


남로당 지창수 : " 지금 38선이 무너지고 이북에서 넘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들이 군대를 공격하려고 한다니깐, 우리가 먼저 나가서 경찰 넘들을 진압해야 한다. "


어라 ?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북한이 남침하고 있는데  왜 경찰은 군대를 공격하려고 하는걸까 ?

당시 경찰과 군인 장교들은 상당수가 친일파 출신이었고 이들은 우익을 대변하는 집단으로 통했다.


* 친일파가 80% 이상을 차지했던 당시 경찰들..


반면 일반 사병들은 하층민 출신으로, 대부분이 사회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좌익이었고  


* 좌익 사상이 강했던 당시 일반 사병들..


개중에는 남로당원들이 신분상 보호를 받기 위해 군입대를 하는 경우도 잦았다.

" 당시  군입대는 사상 검열 같은건 없었고 간단한 신체검사와 구두시험만으로 선발했으니.."

때문에 당시 우리나라는 장교는 우익, 일반 사병들은 좌익 , 경찰들은 우익이라는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고로 북한이라는 좌익 집단의 침략으로 식껍해진 경찰들이 군대를 치려한다는 말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설득력 있었고 , 위기의식을 심어주기에도 충분한 말이었다. 


지창수 : " 여수경찰이 우리를 공격하려한다. !  제주도 출동에 앞서 먼저 반동 경찰들을 타도하자 ! "


게다가 당시 14연대 군인들은 제주도 토벌전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일반 사병 군인들 : " 시방 우리가 왜 우익의 끄나풀이 되어

좌익들을 살상해야 하는겨 ? "


또 다른 일반 사병 군인 : " 맞당게 , 같은 지방 사람들끼리 왜 서로 피흘리면서 싸워야 하는겨 ? "

( 1946년  제주도는 전라남도로부터 분리됐지만 , 여전히 전라남도라는 인식이 강했다. )


때문에 흥분한 군인들은이 일제히 궐기할 수 있었다.  이들은 먼저 부대 내 장교들을 사살하고

이후 경찰서를 장악했다.


그리고 시민들에게도 총을 나눠주며 반란군에 합세하도록 꼬드겼다.

그렇게 여수는 불과 5시간 만에 반란군 수중에 들어가게 되었다.


***  반란군 수중에 들어간 여수와 순천


그리고 다음날 아침,  거리 곳곳에는 인민공화국 선포에 대한 공고가 떴고 거리마다 인공기가 나부꼈다.

 

" 경찰관 , 친일파 , 지주와 자본가들을 철저히 제거해야만 우덜 농민들이 토지를 가질 수 있어라 ! " 


당시 여수의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일어난 줄로만 알았고  공산주의 , 자본주의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런가 보다라고만 반응했다.


하지만 인민위원회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쌀과 고무신을 공짜로 배급해주고 은행을 통해 필요한 돈을 대출해주자 민심은 자연적으로 쏠리게 됐다.


때문에 여수 시내는 삽시간에 좌익을 절대지지하게 되었다.


당시 일반 여수 국민들 : " 워매 ! 좋은 세상이 와부렸당게 ."


이후 여수를 점령한 반란군은 세력 확산을 꾀하며 북쪽으로 열차를 타고 진격했다.


2천여 명의 반군이 순천으로 향한 것이다.


이들은 기관차에 " 김일성 만세 " 라고 쓰고 순천역까지 가는 도중에 보이는 지서의 경찰들은 전부 다 사살을 하면서 진격했다.

다만 대부분의 군인들은 좌익 주동자들에 의해 이끌렸을 뿐, 사상으로 무장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중간에 탈영하는 군인들도 꽤 있었다.


탈영하려는 군인들 :  " 기냥 이참에 집에 가서 엄니 농사나 도와드려야제. "


그렇게 반군들은 순천에 도착했고 정부의 진압군은 급하게 이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이게 웬걸 ?   정부군마저 반군에 투항해버려  반군의 기세는 더욱  드세졌다.

결국 순천 전역도 반란군 치하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순천에서는 , 여수에서는 없었던 인민재판이 열렸고 경찰들의 피해도 훨씬 컸다.


당시의 인민재판이란 이랬다.


끌려온 사람들은 친일파 , 지주 , 경찰 , 우익인사들이 대부분이었고 재판은 철저히 군중들의 반응에 달렸다.


반란군들 : " 이 사람 어떻게 할까요 ?  죽여야 할까요 , 살려야 할까요 ? "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박수로 호응했고 그러면 그 자리에서 끌려가 처형됐다.


전신주에 묶인 경찰서장을 휘발유를 뿌려 소살시키기도 했고 한 통신계장은 살가죽이 벗겨진 채로 못을 박아 처형하는 등 , 살육의 현장은 매우 끔찍했다.

그렇게 순천을 장악한 반군들의 다음 목표는 지리산이었다.


반군들 : " 지리산을 점령해야만 빨치산 유격전이 가능함."


그리하여  구례 , 남원으로 진출했고  일부는 광주를 장악하기 위해 벌교, 보성으로 진출했으며  나머지는 경상도 지방을 겨냥해 광양 방면으로 전선을 확대해 나갔다. 


 



이상..     다음편 ,  05편에선 여순사건의 배후세력은 누구인가 ?  가 이어집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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