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전탑 업무와 무관한 임원의 돌출행동"…부사장 '사과'
변준연(59)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은 23일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거기(밀양)가 터가 좀 세고 다른 데를 (공사)하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천주교,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
고 말했다.
선로가 지나는 다른 지역에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 유독 밀양에서 갈등이 심각한 이유를 묻자 그는
"주민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들에게 세뇌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파문이 일자 변 부사장은
"해외 담당 부사장이라서 국내 업무는 잘 모르고 말할 입장에 있지도 않다"며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건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의가 아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