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에서 한여름에 전기료 걱정없이 에어컨을 틀 수 있는 근본적 이유는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에너지 자급율은 2016년 기준으로 8.6%로 OECD국가 35개국 중에서도 33위로 최하위급이다. 한국은 18.9%로 32위다. 에너지 자급률이 낮기 때문에 일본도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을 연료로 전력 생산을 해야하는데 가격 변동 등이 있어 안정적이지는 않다. 최근 일본 정부가 힘을 쏟고 있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어렵다고 일본 정부는 판단했다. 결국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고서도 원전 복귀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3일 원자력을 '기간(基幹) 전원'의 하나로 삼고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20~22%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기준으로 일본 전체 전력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본 전역의 원전이 올스톱됐기 때문이다. 사고가 나기 전 해인 2010년 원자력은 전체 전력의 11%를 차지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전력 공급에 있어 원자력 비율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 수준으로 돌려놓는 정도가 아니라 더 확대하겠다고 공표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일본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5곳이다. 2030년 원자력 비율을 전체 전력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원전 30곳이 가동돼야 한다. 사실상 일본 정부는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원전 가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일본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온실가스 배출량 급증도 한 몫했다. 올스톱시킨 원자력발전 대신 비중을 늘린 화력발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양이 약 5400만t 가량 증가했다. 이는 일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하는 양이다. 물론 여전히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상흔이 남아있는만큼 원전 지역 주민의 반발도 만만치않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국민들에게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일본)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면서 비용도 낮추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은 빼놓을 수 없는 전원(電源)"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폭염보다 전기세가 더 무서운 우리에겐, 무더위에 주저말고 에어컨을 켜라는 일본 정부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릴 수밖에 없는 듯하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3&aid=0008737275&date=20180802&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4
탈원전한다면서 석탄발전소 가동률 올리는 저능아 반성해라 ㅋㅋㅋ
미세먼지 줄인다면서 경유차 세금 올린다하고
정작 석탄발전소 가동률 울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