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2차세계대전때 조선과 철강산업의 무시무시한
물량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에도 영광은 여전할듯 보였지만 일본의 도전
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1970년대 일본 철강과 조선산업의 커다란 혁신으로 말미암아..
일본은 소련의 대형고로와 오스트리아의 신공법을 합쳐서 생산성을 극대화한 새로운공법을
개발하여 빠르게 체제를 바꾸었고 고환율과 높은 임금에 변화를 두려워한 미국 철강업체들을 물리
치고 세계최고의 이익과 성장을 보였다 심지어 철강은 내수업종이라는 편견마저 불식시키며
해외에 수출까지 해내면서...
조선산업에서는 용접블록공법으로 생산성을 크게 향샹시켰고 이로인해 영국 ,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1위의 조선산업을 자랑하던 미국의 조선산업마저 멸망에 가까운 수준으로 몰락시켰다
미국의 조선산업은 군수산업하고도 밀접하게 연관되기에 이후로 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물량과
군수산업에 의존하여 명맥을 잇게된다
세계는 일본을 두려워하고 경탄하였지만 바로 여기서 일본정부가 잘못된 판단을 하게된다
오일쇼크로 전세계 수요가 크게 감소하자 조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판단하고 정부주도로
섬유와 석탄에 이어 세번째 구조조정산업으로 선정 대규모감원과 생산시설 축소를 하여
12만명이 넘던 근로자들이 3분의1수준으로 줄어들게되었다 설계 엔지니어들도 줄어들었으며
도쿄대학의 조선해양관련 학과도 이때에 폐지되었다
이후에 철강산업은 조선산업 축소로 인한 철강수요 감소와 플라자합의로 인한 엔고현상으로 대미수출에도
손해를 보기 시작하였으며 신일본제철의 잘못된 판단으로 바이오와 소재산업에까지 문어발로 진출하여
손실을 본것까지.. 결정적으로 버블붕괴까지 겪게되면서 수요감소로 신음하다 조선산업등이 발전하던
한국 수출로 기존설비를 유지할수있었다
2000년대들어 조선산업쪽에서 상황이 뒤바끼기 시작했는데 조선산업에 막대한 투자를한 한국업체들이 일본을
넘어 세계1위에 오르게된것이다 이미 기술력 격차는 심각하게 벌어져서 일본의 모든 설계기술자를 합쳐도 한국 1개
조선소의 설계엔지니어 숫자랑 비슷한 정도까지 인력도 부족한 정도라 추격은 꿈도 꿀수없을정도로...
조선산업은 전방산업으로 수많은 후방 부품산업들까지 영향을 미친다 일본 조선산업의 몰락은 한때에 세계 선박엔진
순위 수위권이던 미쓰이등을 몰락시키고 현대중공업이 세계선박엔진1위에 오른것처럼... 일본의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진것이다
철강산업도 고이즈미정권의 엔저정책에 힘입어 2007년까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나싶었나 하지만 리먼쇼크로 세계수요
급감에 과잉설비문제가 발생하자 한국에 덤핑까지 하가면서 생존을 모색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국에는 한때 일본
으로부터 철강기술을 도입하였지만 파이넥스공법등으로 청출어람하여 세계1위 경쟁력의 철강회사로 인정받고있는 포스코가
있었기에 더욱 심한 덤핑을 할수밖에 없었고(부분적 지엽적으로 신일본제철이 앞서고 있는 분야도 있음) 포스코가
8%에 가까운 영업이익률로 철강치킨게임 상황하에서도 높은 이익을 올릴때 일본업체들은 모조리 적자를 면할수없었다
이미 일본 조선과 철강은 세계1위에서 몰락하여 주도권이 한국에 넘어갔고 철강생산량으론 중국이 1위지만 기술력으론 한국이 1위
조선산업은 기술력과 생산량에서도 모두 한국이 1위인 상황이다 앞으로도 중국이라면 모를까 일본 업체들이 다시 시장주도권을
되찼기는 어려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