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정말 뭐 글 같지도 않은 글들 많이 보고
흥분 좀 해서 험한 말좀 싸질렀지만
이제 진정좀 하고 한마디만 하죠.
아주 재미있는 반론을 하셧더군요?
개드립 하던 분들과는 조금 다른것 같아 진지하게 좀 적어봅니다.
오늘은 진짜 쌍욕을 몇바가지는 퍼 부어 줘야 할만큼
개드립이 많았지만.
그래요.
자칭 보수 우파 분들도 박정희의 독재를 옹호하지는 않는다.
민주주의라고 주장하는것도 아니다.
적어도 "민주주의 적" 인 절차를 밟았다는 것이다.
라는 재미있는 의견에 대한 반론을 좀 재시 해 보죠.
논파 당하고 우기지는 마세요.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는 3선 당선 되자 마자 무슨 짓을 했을까요?
"국회 해산" , "정당, 밑 정치활동 중지" , 헌법의 일부 기능을 정지시키고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합니다.
"집회 시위 일절 금지" , "언론,출판,보도,방송 죄다 사전검열" , 그리고 대학들은 몽땅 휴교시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신헌법 안을 만들고 국민 투표에 붙였습니다.
자... 이게 "민주주의"적인 절차라구요?
투표 했으니까 된거 아니냐구요?
정말 미친거 아니냐고 말해주고 싶네요.
유신헌법 통과 되자마자 휴교령도 풀고 계엄령도 풀죠..
계엄령을 풀었다지만 이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유신독재" 시작이죠.
모든 권력은 박정희에게 있고. 아주 작은 비판의 말조차 허용하지 않습니다.
박정희가 단독 입후보 하고 당연히 대통령에 오르죠.
1975년 1월 22일
서슬퍼런 독재 였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한 사람들처럼
쥐죽은 듯이 있지만은 않습니다.
유신에 대한 논란이 스믈스믈 올라오니까 박정희가 "국민투표"를 하죠
일종의 "재신임 투표" 라면서..
생각해보세요..
긴급조치 시절입니다.
토론은 고사하고 정권에 대한 비판 자체가 긴급조치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언론은 어떻구요? 김정은 빨아대는 북한 방송이나 도찐 개찐이죠.
모든 권력이 집중되있는 상태. 모든 언론이 막혀있는 상태의 투표입니다.
동네에서 막걸리 마시다가 말 실수 한번 하면 남산 끌려가 고문당하는 시절이라구요.
버스에서 말실수 한번 했다가 감옥살이를 3년하고 평생을 간첩혐의를 가지고 산 사람도 있습니다.
박정희는 자신의 이런 유신을 "한국식 민주주의" 라고 햇죠.
그리고 지금 님들이 "민주주의적 절차는 거쳤다" 라고 말하고 있네요.
정말 "투표를 했으니까", "선거를 했으니까" "민주주의적 절차는 지켰다"
이런 말이 나오십니까?
개소리 집어 치우라고 말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