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합니다.
국민과 민족 개념이 헷갈리죠?
헷갈리면 국어사전을 찾아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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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또는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
민족 :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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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개념은 논란의 여지가 없이 명확합니다.
그런데 민족 개념은 좀 길고 이해하기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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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정한 지역에서
2-오랜 세월 동안
3-공동생활을 하면서
4-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5.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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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다섯 가지 중에 공통된 혈연이나 유전자적 동일성 따위는 없지요?
민족은 위의 다섯 가지 요소를 두루 충족시킬 때 성립됩니다.
다섯 가지 요소 중에서도 마지막 요소가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지요?
여기엔 여러 학설이 대립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학설은
유럽에서는 근대 시민 혁명 이후 신분제와 지역적 할거성이 극복되면서
민족이 성립되었으며
비유럽에서는 제국주의 침략과 지배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민족이 성립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족을 정치적 근대가 만들어 낸 발명품이라고 하는 겁니다.
님도 잘 알잖아요.
조선 시대에는 민족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는 걸.
민족은 애국계몽운동기에 일본의 침략에서 국권을 지키기 위하여
수입한 용어입니다.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일본 버전의 번역어를
제국주의 침략에 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용한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