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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1 11:36
(2)장준하의 ‘5.16 혁명과 민족의 진로’를 음미하며..
 글쓴이 : 레드포드
조회 : 1,076  


우리나라에 종합적인 경제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53 6.25 전쟁이 끝난 직후,
 
 미국에서 파견한 네이산사절단은 한국 최초로 한국경제재건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은 1953년부터 1958년 까지 5년 동안 6.25 전쟁으로 파괴된 한국경제를 재건하고 부흥하는 데

 그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계획으로만 끝났을 뿐 실천되지 못했다.

 이후 1953년 다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특사 헨리 J. 타스카가 한국경제 재건을 위해 대통령에게

 건의보고서를 냈다. 당시 이 계획은 향후 3년간 한국경제를 재건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 역시 백지화 되었다.

 1958년에는 한국농업개발위원회라는 곳에서 경제개발 3개연계획안을 만들어 1960년부터 연 평균

 5.2퍼센트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경제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1960년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실시 직전이었으나 4.19 혁명으로 인한 사회 여건의 변화에 따라 폐기되었다.

 결국 여러 차례의 경제발전계획이 있었으나 모든 계획이 백지화되었던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민은 정부를 믿지 못하고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나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배고파 못 살겠다. 죽기 전에 살길 찾자’ 1960년대 어는 대통령 후보의 구호이다.

 1960년대 초반의 한국경제는 최악의 수준이었던 것이다

  (출처: 홍하상 저, 주식회사 대한민국 CED 박정희)

 

선생께서는 5.16 혁명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더불어 주체세력에게 어려운 민족적 과제를 당부하셨습니다. 

당시 최악의 수준인 빈곤 타파와 함께 정치적, 사회적, 도적적 혁명을 주문하셨습니다.

혁명정권은 지금 법질서의 존중, 강건한 생활기풍의 확립, 불량도당의 소탕, 부정축재자의 처리,

 농어촌의 고리채정리, 국토건설사업 등에서 괄목할만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누백년의 사회악과 퇴폐한 습성, 원시적 빈곤이 엉클어져 있는 이 어려운 조건 밑에서,

 정치혁명, 사회혁명. 도덕혁명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혁명정권이 치밀한 과학적 계획과 불타는 실천력을 가지고 모든 과제를 해결해 나아갈 것을

 간곡히 기대하는 동시에 동포들의 자각 있는 지지를 다시금 요청해서 마지않는 바이다.

 불리한 지정학적 위치와 막다른 정치적 한계상황에서, 국제공산제국주의와 대결하면서 자유와 복지와

 문화의 방향으로 국가를 재건하여야 할 우리들의 민족적 과업은 크고도 어렵다.

 

 이제 모든 정치권력은 혁명정권에 집중되었고, 혁명정권은 민족백년의 운명을 그 쌍견에 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혁명정부는 우리사회를 첩첩히 억매고 있는 악순환의 사슬을 대담하게 끊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민정 아닌 군정의 의미가 있는 것이요, 혁명의 가치가 평가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쌍견에 어려운 과업을 지게 된 박정희 의장은 1961 1111,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을

방문합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대통령 전용기가 없었으나 국가원수의 경우 비행기 한 대를 전세 내어 외국을 방문

 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다. 그러나 박정희 의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노스웨스트 항공기의 1등석중에서

 일부만을 빌렸다. 꼭 필요한 달러만 쓰겠다는 박정희의 생각이었다.

 정상회담도 한번만 하기로 예정되었는데 미국의 요청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케네디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개발5개연계획에 대하여 장차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가능한 경제원조 및

 협력을 계속할 것을 박정희 의장에게 굳게 약속하였다.

 그 해 1115일자 <워싱턴 데일리 타임스>

 한국의 새로운 지도자, 박정희 장군을 맞이하는 케네디 대통령은 공공연히 혁명정부에 의하여 이루어진

 수많은 발전의 징후에 대해 만족한다고 언명했다. 이는 5.16 혁명으로 수립되었으며 박 장군의 영도 하에

 있는 혁명정부를 미국이 공식적으로 숭인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같은 날 <뉴올리언스 타임스>

 혁명 지도자들 중에서 한국의 지도자만큼 희망적으로 사전통보를 받고 미국을 방문한 사람은 드물다.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정부 고위관리들과 회담 차 방미 중인 박정희 장군은 혁명 후 집권한 지

 7개월 밖에 안되었지만 한국의 부패를 일소하고 고질적인 경제불안을 광정하여 어느 정도의 안정책을

 모색하려는 강직하고도 결단성 있는 모범적 인물이라고 박정희 의장을 평가하였다.

 1117, 일본 <도쿄신문>

 케네디 대통령은 백악관의 현관까지 나와 박 의장을 전송하였다. 이는 맥밀란 영국수상이나 네루 인도수상

 과 같은 예우이다. 더구나 국무장관이 현관까지 마중 나오는 일은 좀처럼 없는 법인데, 러스크 장관은

 7층 그의 방에서 1층까지 내려와 박의장을 맞아주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렇습니다. 선생의 당부에 미진함이 없이 인간 박정희는 그렇게 실천해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일체의 권력이 혁명정권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권력이 남용되지 않도록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이에 만전의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본래 권력은 부패하기 쉽고 더욱이 절대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 함은 하나의 정치학적 법칙이다.

 이러한 권력의 자기부식작용에 걸리지 않고 오늘의 청신한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시급히 혁명과업을 완수하고, 최단 시일 내에 참신하고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한 후 쾌히 그 본연의 임무로 돌아간다는 엄숙한 혁명공약을 깨끗이, 군인답게 실천하는

 길 이외의 방법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국군의 위대한 공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사상에 영원히 빛날 것임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의 군사혁명은 압정과 부패와 빈곤에 시달리는 많은 후진국국들의 길잡이요, 모범으로 될 것이다.”

 

선생의 깊은 뜻대로 박정희 정권이 최단 시일 내에 혁명과업을 완수하고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하였더라면, 이후 선생과 박정희 정권은 결코 대척점에 마주 설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선생께서는 시간이 흘러 박정희의 권력이 점차 절대권력화 하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박정희 정권과 맞서 싸우셨습니다. 선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박정희 정권과 맞서 싸웠지요.

그리고 선생께서는 안타깝게도 천수를 누리지 못하신 채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너무 노여워하지 말아주십시오.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선생과 같은 민주인사와 싸우기 위해.

그 자리에 머물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직 민족적 자립과 자주, 자존를 쟁취하기 위해 참으로 오랫동안 쌍견의 짐과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필부는 시간이 흘러서야 박대통령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께서도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아마도 저처럼 어느 정도 그 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현학이 없는 선생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심연의 글에 다시 한번 머리를 숙여 감사 드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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