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트럼프 지금 정신없어서 대북 문제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바이든도 마찬가지고 그 다음에 미국 이른바 정치권도 관심도 없어요. 솔직히 말해서 북핵 문제는 미국의 정치권에서 우선순위가 굉장히 떨어지는 문제예요. 제일 큰 것은 중국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 남북관계를 통제한다랄까 견제하는 핵심논리는 뭐냐하면 우리 남북관계 진전 지지한다, 그러나 북핵 문제와 별개로 나가선 안 된다. 북핵 문제와 속도를 맞춰줘야 한다 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에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북핵 문제가 언제 해결될 건데, 그리고 북핵 문제는 거저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수교 문제에 대해서 북한한테 확실한 약속을 해주고 그것을 이행해 나갈 때, 준비를 이행해 나갈 때 북핵 문제는 속도를 낼 수 있어요. 비로소. 그러니까 북미, 북한이 요구하는 요구조건을 들어준다는 얘기는 하지도 않으면서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남북관계를 중지시키고 기다려라, 같이 가자, 내가 일을 하고 있는데 너 혼자 가면 어떻게 해, 발목 잡는 것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는 우리가 북핵 문제가 발생한지 30년이 넘는데 쳇바퀴 돌듯이 될 뻔 하다 꼬이고 꼬일 뻔 하다가 꼬였다가 다시 풀리고 해서 30년이 흘러갔는데 핵심은 미국이 지금 북한요구를 들어줄 것처럼 해서 회담에 끌어냈다가 겨우 나중에는 합의까지 해놓고 갖가지 이유를 대서 그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이렇게 된 것 아니냐, 그러니까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를 조화롭게 풀어나가야 된다는 것이 말이 좋아 그렇지 그건 비현실적 요구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갈 수 없을 때 우리도 가지 말라고 하지 말고 너희들이 못 가더라도 우리라도 한 발이라도 가자, 우리가 한 발이라도 앞서가면서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북한의 자세변화, 이거 우리가 책임지고 끌어낼 테니까 미국도 너무 그렇게 우리 발목 잡지 마라 하는 얘기를 이제는 노골적으로 해야 돼요. 그리고 그걸 정부한테만 맡길 수 없어요. 국민여론도 그런 쪽으로 조성돼야 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정부에서 일을 했던 경험 가지고 얘기한다면 외교에 있어서 외교력은, 외교에서 협상력은 외교관의 세치의 혀가 아닙니다. 국민여론입니다. 국민여론을 업고 외교관들이 상대국에다 대고 우리 국민이 이렇게 바라고 있는데 당신네가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면 우리 양국 관계가 나빠질 수밖에 없어, 그 책임은 당신네가 져야 돼, 이런 식으로 우리 국민여론이 좀 일어나야 돼요.